이스타에 아시아나까지…항공업 실업 대란 현실화?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 포기에 이어 HDC그룹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도 사실상 무산됐습니다.<br /><br />합종연횡으로 코로나 위기에 대응할 것 같던 항공업계의 앞날이 더 불투명해지며 대량 실업 사태에 대한 우려가 나옵니다.<br /><br />나경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직원과 여행객들로 붐벼야 할 공항 수속 카운터 대부분이 텅 비었습니다.<br /><br />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 7개월이 넘었지만 하늘길은 다시 열릴 기미도 보이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인천국제공항 출국장입니다.<br /><br />보시는 것처럼 공항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.<br /><br />항공업계 사정이 나아질 수 없는 상황인 건데, 실제로 항공사 직원 65%가 현재 휴직하고 있을 정도입니다.<br /><br />불확실한 전망이 인수합병의 발목을 잡아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 포기에 이어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까지 사실상 무산됐습니다.<br /><br />저가항공사는 물론 대형항공사까지 위기에 처하면서 항공업계에 대량 실업사태가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.<br /><br />이스타항공은 새 주인을 찾으려면 구조조정이 먼저라며 1,100여명 수준의 인력을 절반 이하인 400여명으로 감축하는 중입니다.<br /><br />아시아나항공은 사실상 산업은행의 관리에 들어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산은은 아시아나의 부실 원인을 규명한 뒤, 수익성 제고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, 여기에 인력 구조조정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 "몇대의 비행기로 어떻게 노선을 조정할 것인가부터 출발해서 거기에 맞는 인원을 맞춰나가는 작업을 하겠죠."<br /><br />어렵기는 마찬가지인 여타 저비용 항공사들도 항공산업에 대한 정부의 고용 유지 지원이 끝나는 11월 이후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란 비관적 전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