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가뜩이나 바빴던 배달원들, 정말 쉴 틈이 없습니다.<br><br> 끼니도 못 챙겨가며 손님들 먹을 거리를 날라야 해서죠.<br><br> 수입 늘어나는 건 다행이지만 교통사고든 감염이든 큰일 나지 않을까, 현장 보면 걱정스럽기도 합니다.<br><br>우현기 기자가 직접 체험했습니다.<br><br>[기사내용]<br>배달 애플리케이션에서 배달 요청을 받고 방문한 치킨집.<br><br>매장에 들어서니 테이블 위에 수북이 쌓인 포장 용기가 보입니다. <br><br>[현장음]<br>"(배달이 늘었나요?) 엄청 늘었어요. 심각하게 늘었어요. 전체적으로 늘긴 했는데 확실히 낮보다는 저녁에 많이."<br><br>이번에는 카페를 찾았습니다. <br><br>배달할 음식은 커피 한 잔과 조각 케이크입니다.<br><br>카페 방문도 자제하고 배달을 시키는 겁니다.<br><br>[현장음]<br>"흔들리면 안 돼서 잘 부탁드립니다." <br><br>코로나19 감염 우려에 문 앞에 음식을 놔두고 전화를 걸어 알려주는 비대면 배달이 늘고 있습니다.<br><br>[현장음]<br>"배달 완료했는데요. 문 앞에 뒀습니다."<br><br>배달원들은 최근 배달 수요가 늘어난 걸 실감한다고 말합니다.<br><br>[A씨 / 배달원]<br>"(하루 몇 건 하시나요?) 50~60건 정도. 배달 주문이 너무 많아서 업장에서 음식 나오는 시간이 늦어지고. 배달 시간도 늦어지고."<br><br>[우현기 기자]<br>"밤 9시가 조금 넘은 시각인데요. 지금부터는 정부 방역지침에 따라 식당에서는 음식을 먹을 수 없지만 이렇게 배달 주문은 계속되고 있습니다."<br><br>주문을 받고 향한 곳은 프랜차이즈 햄버거 가게.<br><br>배달을 기다리는 포장 제품이 가득해 제가 배달할 물건이 뭔지 찾기가 어렵습니다. <br><br>[현장음]<br>"(이렇게 배달 요청 왔는데?) 아 이거 지금 나올 거예요. 3분만 기다려주세요."<br><br>족발집도 음식을 가져가려는 배달원으로로 북적입니다. <br><br>[우현기 기자]<br>"지금은 밤 11시를 넘어섰는데요. 제가 4시간 동안 배달해서 번 금액은 4만 원 정도입니다."<br><br>자전거나 오토바이 등 배달 수단에 따라 수입은 달라집니다. <br><br>하지만 주문이 밀리면서 안전수칙은 뒷전인 경우가 많습니다.<br><br>곳곳에서 헬멧을 쓰지 않고 주행을 하거나, 신호를 위반하고 질주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.<br><br>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이륜차 교통사고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.9% 늘었습니다.<br><br>사회적 거리두기 2.5단계 시행 이후 배달 주문이 급증한 만큼, 교통사고를 막기 위한 단속도 강화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.<br><br>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.<br><br>whk@donga.com<br>영상취재 : 홍승택<br>영상편집 : 이재근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