남해안 전역 태풍 영향권…여수 초속 27m 강풍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제10호 태풍 '하이선'이 북상하면서 남해안 전 지역이 태풍의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전남 지역도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면서 바람이 점차 거세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전남 여수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.<br /><br />김경인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전남 여수 국동항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또 태풍이 올라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태풍 '바비'를 시작으로, 2주도 안돼 벌써 3번째 태풍입니다.<br /><br />지금 어두워서 잘 보이지는 않으실 텐데요,<br /><br />제 뒤로는 수많은 어선이 피항해 있고, 모두 단단히 결박돼 있습니다.<br /><br />여수에서도 태풍이 다가오는 게 몸으로 느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어젯밤부터 불기 시작한 바람이 점차 강해지고 있고, 빗줄기도 바람에 실려 떨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전남은 태풍 하이선이 직접적으로 관통하는 지역은 아닌데요.<br /><br />하지만 태풍의 세력이 워낙 넓은 탓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재 이곳 여수에는 태풍 경보가, 그 밖의 전남 지역에는 태풍 주의보가 발효돼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재까지 여수에서는 초속 26.9m, 그러니까 시속 97㎞의 강풍이 관측됐습니다.<br /><br />빗줄기도 점차 거세지고 있는데요,<br /><br />전남지역에는 내일까지 200㎜, 지리산 부근에는 최고 300㎜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.<br /><br />파고도 곳에 따라 10m 이상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바람은 초속 20m 이상 지속해서 몰아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태풍의 속도와 경로를 지켜봐야겠지만, '하이선'은 오늘 아침 7시에서 8시쯤 여수와 가장 가까워질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태풍이 지나간 뒤에도 오늘 온종일 강한 바람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여수에서는 지난주 태풍 마이삭 때도 피해가 컸는데요,<br /><br />전남도는 주민들에게 재난 문자를 보내,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여수 국동항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