태풍 울산에 가장 근접…곳곳 피해 속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울산에는 지금 태풍이 가장 근접해있는데요.<br /><br />강풍과 폭우로 인한 피해가 우려됩니다.<br /><br />현장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<br /><br />정다예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울산 방어진항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울산에는 오전 3시부터 태풍경보가 발효됐는데요.<br /><br />지금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로 강한 바람이 몰아치고 있고, 시간당 30㎜의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바다의 물결도 매우 높게 일고 있어서, 제 뒤로 보이는 선박은 모두 단단히 묶여있습니다.<br /><br />제10호 태풍 '하이선'은 지금 이곳 울산에 가장 근접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거리는 30km까지 가까워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오늘까지 100~300㎜의 폭우가 예보됐고요.<br /><br />초속 25∼40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울산시는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습니다.<br /><br />취약지역 주민 24명을 사전 대피시켰고, 과거 범람 피해를 입었던 태화강 등 하천변 주변은 통제하고 주차를 금지했습니다.<br /><br />오늘 하루 모든 유치원과 초·중·고·특수학교는 원격수업에 들어갑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바람이 많이 불어서 피해도 클 거 같은데, 피해 상황도 전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저희 취재팀이 새벽부터 이 근처를 돌아다니고 있는데요<br /><br />강풍에 거리 곳곳의 나무들이 휘어지거나 꺾여서 쓰러져있고, 표지판도 떨어져 나간 곳을 볼 수 있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해안가 근처에는 사람이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의 돌풍이 불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울산 전지역에서 관련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자정부터 7시까지 나무가 쓰러지거나 간판이 떨어졌다는 등 223건의 관련 신고가 접수됐고, 5곳에서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.<br /><br />다행히 아직 인명피해는 없습니다.<br /><br />울산시와 소방본부는 취약지 순찰을 강화하고, 실시간 전력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추가 피해에 대비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해수면도 평소보다 1m 정도 높아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.<br /><br />폭풍해일 가능성도 있는 만큼 해안가 주변은 최대한 피하고,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하셔야겠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울산에서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. (yey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