연쇄살인 8차 사건 재심 재판부, 이춘재 직접 신문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'진범 논란'을 빚은 이춘재 연쇄살인 8차 사건 재심 재판부가 살인을 자백한 이춘재를 증인으로 불러 신문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진범 논란의 종지부를 찍을 것으로 기대했던 현장 체모가 감정불가 판정이 나왔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강창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춘재 연쇄살인 8차사건의 핵심 증거물로 기대를 모았던 현장 체모 2점에 대한 국과수의 감정결과 판단보류 판정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재심 재판부는 이에 따라 8차사건을 자신의 소행이라고 자백한 이춘재를 증인으로 불러 심문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재판부는 "국과수로부터 해당 체모에 대한 감정 판단보류 통보를 받았다"면서 "객관적인 증거가 나오지 않은 이상 이춘재를 증인으로 소환해 신문하겠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해당 체모는 모두 2점으로 당시 사건현장에서 경찰이 수거한 겁니다.<br /><br />하지만 30년 이상 보관하는 과정에서 DNA가 손상됐고 모발이 미량인 데다 체모 보관에 사용된 테이프로 인한 오염으로 감정불가판정이 나온 겁니다.<br /><br />해당 체모를 감정하면 진범논란을 종식시킬 것으로 기대했던 변호인 측은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.<br /><br /> "당연히 그 체모에서 DNA가 검출돼서 어떤 결과가 나올 줄 알았는데, DNA 검출이 불가하다는 감정결과 통보를 보고 아쉬운 마음이…"<br /><br />이춘재 8차사건은 1988년 9월 경기도 화성에서 당시 13살 박 모 양이 살해된 사건으로 경찰은 이듬해 7월 인근 농기계 공장에서 일하던 22살 윤성여 씨를 범인으로 검거했습니다.<br /><br />윤 씨는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20년간 복역하다 출소했고 이춘재가 뒤늦게 자신의 소행이라고 자백하자 재심을 청구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. (kcg33169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