강한 비바람 몰고 지나간 '하이선'…곳곳 피해 속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현재 우리나라는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영향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오늘 새벽부터 태풍이 훑고 지나간 경상도와 강원영동 지역을 중심으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.<br /><br />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피해 집계상황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김민혜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태풍 하이선이 몰고 온 강한 비바람이 한반도에 직·간접적 영향을 끼치며 많은 피해를 남겼습니다.<br /><br />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늘 오후 4시 반 기준 1명이 실종되고 5명이 다쳤습니다.<br /><br />실종자는 강원 삼척에서 석회석을 채굴하고 철수하던 중 배수로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파악됐는데요.<br /><br />소방당국이 수색 중입니다.<br /><br />이번 태풍으로 경북 경주와 경남 거제, 강원 삼척 등지에서는 124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대부분의 이재민이 아직 귀가하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일시대피자도 1,824가구, 2,632명에 이릅니다.<br /><br />시설피해도 잇따랐는데요.<br /><br />사면이 유실되거나 도로, 주택이 침수되는 등 지금까지 접수된 공공-사유시설 피해가 7백여 건에 이릅니다.<br /><br />이번 태풍 영향으로 7만5천여 가구에 정전피해도 있었는데 현재 5만 가구 가까이 복구작업이 이뤄진 상태입니다.<br /><br />현재 여객선은 91개 전 항로가 통제돼 운항이 중단됐고, 영주에서 강릉을 잇는 영동선 등 일반선 3개 노선도 통제가 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대본은 어제 오후 7시를 기해 위기경보를 심각단계로 올린 뒤 이를 유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산사태, 정전피해가 잇따른 것으로 보이는데요.<br /><br />구체적인 피해 상황도 알려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아무래도 태풍이 관통한 지역을 중심으로 시설피해가 집중됐습니다.<br /><br />공공시설 가운데선 경주 월성원자력발전소 2·3호기 터빈발전기가 오늘 오전 차례로 정지했습니다.<br /><br />월성원자력본부측에서 원인을 파악 중인 가운데 터빈 정지에 따른 방사선 누출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기업체에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.<br /><br />주로 정전피해였는데요.<br /><br />현대자동차 울산 5공장이 오늘 오전 8시 반부터 정전이 됐고 현대 모비스 공장도 정전돼 복구작업이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자동차와 조선 협력업체가 모여있는 울산 북구 매곡산업단지 일부 업체에도 20분 가량 정전 사태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경남 거제시에서는 폭우로 산 비탈면에서 많은 토사가 흘려내려 아파트를 덮쳤습니다.<br /><br />아파트 단지 안까지 토사가 흘러들어오면서 주차된 차량이 흙에 묻힐 정도였는데, 저층 주민 등 60여 명이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