카드 매출 급감에 '경기 재위축' 조짐…"고용충격 우려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긴급재난지원금 덕에 그나마 회복 조짐을 보이던 신용카드 매출이 코로나 재확산과 지원금 소진이 맞물리며 5월 이전 1차 확산기 수준으로 다시 급감했습니다.<br /><br />경기 부진 완화를 언급하던 국책연구기관이 '2차 경기 위축'을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조성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사람들이 신용카드로 얼마나 돈을 썼는지는 민간 소비의 대표적 척도 중 하나입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가 국내에서 확산한 직후에 3월 카드 매출액은 1년 전보다 20% 넘게 쪼그라들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긴급 재난지원금을 신용카드로 쓸 수 있게 된 5월부터는 겨우 지난해 수준으로 올라서나 싶더니, 8월 말부터 다시 코로나 1차 유행기 수준으로 추락했습니다.<br /><br />수도권 중심의 코로나 재확산으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시되고 재난지원금도 다 쓴 탓입니다.<br /><br />한국개발연구원, KDI가 신한카드의 매출 정보를 분석한 결과, 8월 19일에서 30일까지 신용카드 매출액은 1년 전보다 12.1%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재확산세가 확실히 잡히지 않는 이상, 이런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.<br /><br /> "신용카드 매출액이 크게 감소하는 등 민간소비가 하반기에 굉장히 부진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…"<br /><br />KDI는 식당 영업시간 제한이나 실내체육시설 중단 등의 여파로 서비스업 중심의 내수 경기 재위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.<br /><br />3월에서 7월까지 '경기 위축'을 진단하다 8월에 경기 부진이 다소 완화되고 있다고 반짝 장밋빛 전망을 내놓은 것이 2차 유행 시작으로 한 달 이상을 가지 못한 겁니다.<br /><br />KDI는 경기 위축이 고용시장으로 이어져 대면 접촉이 많은 서비스업과 임시·일용직에서 취업자 수가 급감할 것이란 예측도 함께 내놨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조성미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