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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하이선’이 남긴 물 먹은 땅…태풍 후에도 산사태 비상

2020-09-07 2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산에서 돌과 흙더미가 쏟아져내리는 산사태 피해도 속출했습니다. <br> <br>긴 장마와 계속되는 태풍에 토양이 물을 잔뜩 머금고 있어 작은 충격에도 쏟아져내리고 있습니다. <br> <br>기상청은 10월 말까지 태풍이 또 올 수 있다고 경고해 앞으로도 걱정입니다. <br> <br>배유미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[현장음] "으아악" <br> <br>산사태로 굴러 내려온 흙더미와 바위들로 도로가 완전히 끊겼고, 산사태로 밀려 내려온 돌과 흙더미는 공장 지붕까지 높게 쌓였습니다. <br> <br>공장 안에 있던 50대 남성은 흙 속에 매몰됐다 119에 구조됐습니다. <br> <br>주택 앞 마당에도 토사가 밀려와 출입구를 막았습니다. <br> <br>[산사태 목격자] <br>"쾅 하길래 태풍인 줄 알고 문 닫고 꽉 잡고 있었어요. 옥상에 올라가니 산사태가 나서 할아버지가 진흙 속에 (갇혔습니다.)" <br><br>제10호 태풍 '하이선'이 지나면서 부산과 경남, 강원 지역에서는 산사태와 도로 붕괴 피해가 잇따랐습니다. <br> <br>역대 가장 길었던 장마, 그리고 태풍 바비와 마이삭에 이어 하이선까지 잇따라 한반도를 덮치면서 흙은 마치 수분을 잔뜩 머금은 스펀지처럼 변해 있습니다. <br> <br>흙으로 더 흡수되지 못한 빗물은 암반층 위로 흐르면서, 외부 충격이라도 생기면 언제든 산사태가 일어날 수 있는 조건이 형성된 겁니다. <br> <br>태풍이 지나갔지만 앞으로 더 조심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. <br> <br>[서준표 / 국립산림과학원 박사] <br>"산에 있는 흙들이 모두 젖어있는 상태고, 추가로 내리는 강우에 의해 흙들이 응집력이 약해져서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." <br> <br> 멀리서 '쿵, 쿵' 산울림 소리가 들리거나, 경사지에서 갑자기 물이 샘솟는 것을 본다면 산사태 위험 신호이므로 즉시 대피해야 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. <br> <br>yum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민석 김건영 <br>영상편집 : 조성빈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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