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오늘 다시 구속됐습니다. <br> <br>법원이 검찰의 보석 취소 신청을 수용한 겁니다. <br> <br>보석 때 냈던 보증금 3천 만 원도 몰수했습니다. <br> <br>공태현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회색 마스크를 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사랑제일교회 사택에서 내려옵니다. <br> <br>호송 경찰관과 함께 내려온 전 목사는 취재진 앞에서 재구속 조치에 불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[전광훈 / 사랑제일교회 목사] <br>"대통령의 명령 한 마디로 사람을 이렇게 구속하면 이건 국가라고 볼 수 없죠." <br><br>전 목사는 지난 총선을 앞두고 광화문 집회에서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황입니다. <br><br>지난 2월 말 수사과정에서 구속된 전 목사는 구속 56일 만인 지난 4월 건상 상태 등을 이유로 보석 석방됐다가, 오늘 법원의 결정으로 140일 만에 다시 구속됐습니다. <br><br>재판부는 별도의 심문 절차 없이 서면 심리를 거쳐 구속 수감 결정을 내렸습니다. <br> <br>법원은 "보석 조건을 위반했다"며 보증금 3천만 원도 몰수했습니다. <br><br>전 목사는 언론 탓에 자신이 재구속됐다고 불만을 드러냈습니다. <br> <br>[전광훈 / 사랑제일교회 목사] <br>"자꾸 언론에서 마치 방역을 제가 (조성)했다 이렇게 몰고가니까 내가 또 재구속되지 않습니까." <br><br>하지만 보석 취소 조건에 방역 방해는 없습니다. <br><br>재판부가 정한 조건 중에는 '위법한 집회·시위에 참가해선 안 된다'는 조건이 있는데 전 목사가 지난달 15일 광복절 집회에 참가해 이 조건을 어겼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전 목사 측은 법원 결정에 불복해 항고장을 제출했습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. <br><br>ball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장명석 홍승택 <br>영상편집 : 이혜진