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태풍 10호 하이선의 피해는 우리나라보다 일본이 더 컸습니다. <br> <br>재난 강국이지만 시속 200킬로미터가 넘는 강풍과 산사태에는 속수무책이었습니다. <br> <br>도쿄 김범석 특파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갑작스런 산사태로 집이 형체도 없이 사라졌습니다. <br> <br>흙더미를 미처 피하지 못해 1명이 다쳤고, 4명은 실종 상태입니다. <br> <br>나무는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그대로 쓰러져 사찰을 덮쳤고, 풍력 발전용 터빈도 태풍의 위력에 너덜너덜해졌습니다. <br> <br>안전하다 믿었던 대피소와 학교의 유리창이 깨지자 주민들은 뜬 눈으로 밤을 새야 했습니다. <br> <br>[피난 주민] <br>"창문에 비바람이 몰아쳐 (무서웠습니다.)" <br><br>어젯밤 나가사키시에서 관측 사상 최대인 시속 213킬로미터의 강풍이 불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. <br> <br>현재까지 1명이 사망하고 50여 명이 다쳤습니다. <br> <br>370편 이상의 항공기가 결항됐고 신칸센도 멈췄습니다. <br> <br>[손종식 / 후쿠오카 총영사] <br>"시내버스가 운행 정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. 오늘 오전까지는 거의 '올 스톱'된 상태였어요. 교민들은 피해가 없는 것은 천만다행이고요."<br><br>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일부 주민들은 대피소 대신 호텔에 투숙하기도 했습니다. <br><br>[나카모토 요시히사 / 기상청 예보과장] <br>"재난이 발생하든 안 하든 무조건 대피해주시길 바랍니다." <br><br>연이은 태풍에 일본 열도가 긴장하면서 아직 발생하지도 않은 11호 태풍 '노을'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. <br><br>bsism@donga.com <br>영상취재: 박용준 <br>영상편집: 변은민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