속도 경쟁 벌이고 사거리 한복판에서 360도 회전 <br />지난 7월, 충남 공주시 계룡터널 <br />터널 안에서 난폭운전하며 3.4km 질주<br /><br /> <br />대전과 충남 일대 도로에서 스포츠카 등을 타고 불법 경주를 벌인 운전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. <br /> <br />시속 300km 가까운 속도로 경주를 벌이기도 했는데, 경찰은 추가로 CCTV를 설치해 이들을 검거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상곤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출발 신호에 차량 두 대가 굉음을 내며 내달립니다. <br /> <br />건널목에서 동시에 출발해 590m 거리에서 속도 경쟁을 벌이는 시합입니다. <br /> <br />차량 세 대가 함께 달리기도 하고. 노란색 포르쉐는 속도를 줄이지 않고 360도 회전하는 이른바 '드리프트'까지 하면서 사거리 한복판을 계속 돌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불법 경주는 대전과 공주를 연결하는 계룡 터널에서도 벌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한 데 모여 도로를 점령해 달리던 차들은 터널에 진입하는 순간 질주를 시작합니다. <br /> <br />3.4km 구간에서 다른 차들을 위협하며 난폭운전도 서슴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 조사 결과 한 운전자는 시속 282km로 광란의 질주를 벌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 <br /> <br />불법 경주는 최근 2달 동안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밤마다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자동차 정비원과 회사원 등 20~30대 운전자들이 자동차 동호회 등을 통해 경주가 가능한 장소를 공유해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 <br /> <br />전국 각지에서 모여 불법 경주가 진행됐는데 2주에 한 번꼴로 참여한 운전자도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[조태형 / 대전지방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장 : 차가 좋아서 시합했다고 하는데 일부 운전자는 분노의 질주 영화 보고 10초간의 자유를 느꼈다는 것 때문에 자기도 한번 달려보고 싶었다고도 이야기해요.] <br /> <br />경찰은 추가로 CCTV를 설치해 불법 경주를 벌인 이 모 씨 등 62명을 붙잡았습니다. <br /> <br />또, 이들이 경주 도중 사고를 내고도 다른 곳에서 차가 부서졌다고 속여 보험금을 타냈는지를 추가로 조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상곤[sklee1@ytn.co.kr]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00907211358549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