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하이선'이 할퀴고간 일본…4명 실종·54만가구 정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태풍 하이선이 통과하면서 일본에 적잖은 피해를 남겼습니다.<br /><br />현재까지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실종, 7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는데요.<br /><br />피해는 대부분 하이선이 인근 해상을 통과한 규슈 지역에서 나왔습니다.<br /><br />박혜준 PD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대형 풍력 발전기 날개가 강풍을 버티지 못하고 종잇장처럼 꺾였습니다.<br /><br />대규모 정전 사태에 신호등도 꺼져버렸습니다.<br /><br />정전 복구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인도에는 큰 나뭇가지가 뒹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6일 밤부터 7일 새벽까지 태풍 하이선이 할퀴고 간 일본 남서부 지역에선 피해가 속출했습니다.<br /><br />이 지역에선 관측 사상 가장 강한 초속 60ｍ에 달하는 순간 풍속이 관측됐고, 시간당 최대 강우량은 88.0㎜를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한때 410만여 가구, 880만명에게 피난 지시와 권고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인적 피해도 잇따랐습니다.<br /><br />미야자키현에선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4명이 실종됐습니다.<br /><br />나가사키현에서는 돌풍으로 대피소 유리창이 깨지면서 대피해 있던 주민 4명이 다치는 등 규슈지역에서 수십 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.<br /><br />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이와 함께 사망자 2명도 태풍과의 관련됐는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또 월요일 오전까지 약 54만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고 200회선 이상의 유선전화가 불통됐습니다.<br /><br />70곳 이상 기초자치단체에서는 휴대전화 장애 등의 피해 신고도 빗발쳤습니다.<br /><br />태풍 하이선의 중심이 일본 열도를 빠져나가 한반도 동해 쪽으로 이동한 뒤에도 일본의 서쪽 지역은 여전히 태풍의 영향을 받아 피해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