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19 장기화에 넘쳐나는 폐플라스틱…수거중단 위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 재확산으로 포장과 배달 수요가 증가하면서 경기도 내 자원순환센터마다 넘쳐나는 폐플라스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재활용 처리가 지연되면서 자칫 수거중단 사태가 빚어지지 않을까 우려됩니다.<br /><br />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재활용 쓰레기를 선별 처리하는 경기도 수원시 자원순환센터입니다.<br /><br />각 가정에서 수거해온 폐플라스틱이 산더미처럼 쌓여있습니다.<br /><br />실내 저장공간이 포화 상태에 놓이자 야외 야적장에 임시방편으로 보관하고 있는 겁니다.<br /><br />최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포장과 배달 수요가 크게 늘면서 반입되는 폐플라스틱이 이처럼 급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반입량이 몇 배는 늘어난 상태입니다. 그래서 저희 직원분들 모두 새벽근무 포함해서 야간에도 교대조로 이렇게 근무하고 있지만, 양이 너무 많다 보니…"<br /><br />이 자원순환센터로 들어오는 폐플라스틱은 하루 평균 100t으로 평소보다 30% 가량 늘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업체에서 제때 수거하지 않자 야적장이 포화상태에 놓인 겁니다.<br /><br />재작년 중국에서 폐플라스틱 수입을 금지해 가격이 폭락한데다 코로나19사태 이후 공급 과잉으로 제때 처리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처리가 지연될 경우 수거중단사태로 이어져 자칫 쓰레기 대란이 빚어질 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 "실내같은 경우에는 저장용량이 초과돼서 옥외저장고에서 반입을 받고 있는 상태입니다. 앞으로 더 늘어나면 저희쪽에서 처치하기 어려운…"<br /><br />폐플라스틱 처리업체들은 가격폭락으로 수거할수록 적자라며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을 정부에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. (kcg33169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