포항 곳곳에 태풍이 남긴 상처…"다시 일상으로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태풍 하이선의 강한 비바람 탓에 동해안 곳곳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.<br /><br />주민들은 아수라장이 된 삶의 터전을 복구하기 위해 다시 힘을 내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취재기자가 포항 피해 현장에 나가 있습니다.<br /><br />나경렬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경북 포항 구룡포항 인근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제가 서 있는 이곳, 마치 공사장처럼 보이실 텐데요.<br /><br />이곳은 원래 바로 옆 횟집에서 관리하는 밭이었습니다.<br /><br />고추와 호박 등을 키웠다고 하는데, 태풍이 몰고 온 강풍으로 이렇게 변한 겁니다.<br /><br />이 뒤로는 무너진 담장이 보이실 텐데요.<br /><br />태풍의 세기가 당시 얼마나 강했는지 가늠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렇게 피해는 컸지만, 주민들 다시 일상으로의 복귀를 서두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주 9호 태풍 마이삭에 이어 어제(7일) 10호 태풍 하이선까지, 두 차례에 걸쳐 큰 피해를 본 주민들은 좌절 속에서도 다시 일어서보자는 마음가짐으로 아침부터 피해복구 작업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포항시와 해병대도 팔을 걷어붙였습니다.<br /><br />해병대는 포항 시내 곳곳에 장병 1,300여명을 투입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 영상으로 나가고 있는 곳은 포항시 호미곶에 있는 강도다리 양식장인데요.<br /><br />바닷가 근처라서 피해가 유독 컸던 곳입니다.<br /><br />시설물이 무너지고 지붕이 날아가는 피해를 봤는데요.<br /><br />이곳에도 해병대 장병들이 투입돼 주민들과 함께 피해복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포항시 소속 공무원 700여명도 피해 복구 작업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태풍으로 포항 길거리에 널려 있는 각종 쓰레기와 나뭇가지들을 정리하는 등의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시는 정리가 끝날 때까지 피해 복구 작업을 이어갈 계획입니다.<br /><br />태풍이 지나갔다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이곳 포항 날씨는 현재 화창합니다.<br /><br />주민들도 피해 복구 작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이런 날씨가 계속되길 바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포항에서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