러시아 야권 운동가 나발니, 의식 회복 <br />"인공호흡기 제거…언어적 자극에 반응" <br />"독극물 공격받았다"…독일, 자체조사 결과 발표 <br />독일, 러시아에 진상 규명 촉구…제재 경고<br /><br /> <br />독일 정부가, 독극물에 중독됐다고 진단한 러시아 야권 운동가 나발니가 의식을 되찾았습니다. <br /> <br />독일은 러시아 측이 진상규명에 협조하는지를 보면서 제재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푸틴 대통령의 최대 정적으로 꼽히는 러시아 야권 운동가 나발니가 혼수상태에서 깨어났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달 20일, 러시아 국내선 여객기 안에서 갑자기 쓰러진 뒤 18일 만입니다. <br /> <br />나발니는 지난달 22일 독일 시민단체의 지원으로 베를린의 샤리테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왔습니다. <br /> <br />병원 측은 인공호흡기를 제거했고, 나발니가 "언어적 자극에 반응하고 있다"며 상태가 호전되고 있음을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제 사건은 조사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독일 정부는 지난 2일 나발니가 신경작용제인 노비촉 공격을 받았다는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러시아에 진상 규명을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대해 러시아가 독극물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히자, 독일은 경제 제재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천연가스관 사업의 중단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[슈테펜 자이베르트 / 독일 정부 대변인 : 메르켈 총리 역시, 그 어떤 것도 배제해서는 안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독일 정부는 러시아가 협조하지 않을 경우 유럽연합과 함께 제재에 나설 수 있다며 압박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. <br /> <br />이번 사건이 러시아와 서방 간의 외교적 갈등으로 비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YTN 조수현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00908184851064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