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중갈등 속 對아세안 외교전…한반도이슈 논의 주목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내일(9일)부터 아세안 관련 회의가 잇따라 열립니다.<br /><br />아세안 국가와 한·중·일, 미국 등이 참여하는 장관급 회의가 이어지는 건데요.<br /><br />코로나19 여파로 화상 형식을 띠지만, 참가국 간 신경전은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서혜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예정된 화상회의는 모두 4건.<br /><br />우선 아세안 10개국과 한국, 중국, 일본이 함께하는 '아세안+3' 회의를 시작으로 한국과 아세안 국가들이 모인 한-아세안 장관회의, 아세안과 한·중·일, 미국과 호주·뉴질랜드·인도 등이 참여하는 동아시아 장관회의(EAS)가 연이어 열립니다.<br /><br />특히 올해에는 미중간 더 팽팽해진 신경전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아세안 국가들을 사이에 둔 껄끄러운 이슈가 산적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외교부 당국자는 "여러 지역 정세 가운데 하나로 남중국해 문제가 언급될 것"이라며 "정부는 남중국해의 항행의 자유와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준비하고 있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가장 주목되는 회의는 마지막 순서로 오는 12일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(ARF)입니다.<br /><br />북한이 유일하게 참여하는 안보 다자 협의체이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다만 이번 회의에는 장관급인 리선권 외무상 대신 주베트남 북한대사관 대표가 참석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이 자리에서 남북미 대화 재개의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 "대아세안 외교 추진 동력을 유지하고,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관련 국제사회의 관심과 노력을 다시 한번 당부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."<br /><br />이밖에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보건·의료 부문의 협력, 경제 회복을 위한 연대 필요성도 강조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다만 모든 회의가 화상으로 열려 양자회담의 기회가 사라진만큼 예년과 같은 활기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. (hrse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