어제 프로야구 LG와 KIA의 광주 경기에서 훈훈한 장면이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LG 박용택 선수를 위해 KIA 구단이 깜짝 선물을 준비했는데요. <br /> <br />본인은 떠들썩한 은퇴 투어를 거부했지만, 후배들은 대선배를 향한 존경의 마음을 아낌없이 보여줬습니다. <br /> <br />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LG가 올 시즌 마지막 광주 원정을 시작하는 날. <br /> <br />KIA의 윌리엄스 감독과 양현종이 경기에 앞서 LG 박용택에게 꽃다발을 전달합니다. <br /> <br />양 팀 선수들이 한 데 어울려 기념촬영도 하며 그라운드와 이별을 앞둔 대선배에게 사랑과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. <br /> <br />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기로 한 박용택을 위해 KIA가 준비한 고별 행사였습니다. <br /> <br />사실 한 달 전 박용택의 은퇴 투어가 화제가 되자, 박용택은 기자회견까지 열어 은퇴 투어를 고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[박용택 / LG 외야수(지난달 14일) : 한 선수의 은퇴 얘기를 갖고 일주일 정도 많은 얘기가 오가고 감독님한테까지 인터뷰 요청이 가고 이런 건 정말 민폐인 거 같아요. 오늘부로 이런 얘기는 그만 나왔으면 (좋겠어요.)] <br /> <br />이후 박용택은 오로지 경기에만 집중하며 전성기 못지않은 맹타를 휘두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 10경기에서는 3할대 중반의 타율은 물론, 결정적인 상황에서 홈런까지 때려내며 LG의 가파른 상승세를 이끌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박용택 / LG 외야수 (지난 3일) : 양쪽 팔꿈치에 보호대를 하고 있고 양쪽 허벅지도 정상적이지 않고, 한국시리즈 우승하는 마지막 날까지 남김없이 다 쓰고 가겠습니다.] <br /> <br />박용택이 중심을 확실히 잡아주면서, LG는 무서운 상승세로 선두 자리까지 사정권에 들어왔습니다. <br /> <br />사실상 가을 야구를 확정한 LG를 바라보며, 팬들은 26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꿈꾸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은퇴를 눈앞에 두고 마지막 투혼을 불태우는 박용택. <br /> <br />후배들의 사랑과 존경이 담긴 이별 인사를 가슴에 품고, 그라운드와의 행복한 이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박용택 / LG 외야수 (지난달 14일) : 한국시리즈 우승하고 헹가래 받으면서 은퇴하는 게 가장 제가 생각하는 은퇴식입니다.] <br /> <br />YTN 허재원[hooa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sn/0107_20200909172057229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