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정은, 태풍피해 복구에 軍 투입…경제계획 재검토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태풍 '마이삭'으로 큰 피해를 입은 함경남도 광산지역 복구에 군부대를 투입했습니다.<br /><br />또 태풍 피해 복구에 집중하기 위해 연말 경제계획 변경이 불가피하다고 시사했습니다.<br /><br />지성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북한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고 태풍 '마이삭'으로 피해를 입은 함경남도 광산지역 복구 대책을 논의했습니다.<br /><br />회의를 주재한 김정은 위원장이 대규모 연·아연 생산지인 검덕광산을 비롯한 광산지역 피해 상황을 직접 공개했습니다.<br /><br /> "2,000여세대의 살림집과 수십동의 공공건물이 파괴되거나 침수됐으며 45개소에 6만m의 도로가 유실되고 교통이 완전히 마비되는 비상사태에 직면하게 됐으며…"<br /><br />김 위원장은 검덕광산 복구는 그곳 주민과 재산 보호뿐 아니라 경제의 중요 명맥을 살리기 위해서도 급선무라며 복구작업을 군에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은 지난달 집중호우로 홍수 피해를 입은 황해도 지역 복구에 군부대를 투입했는데, 이번에는 함경남도에 추가로 군부대를 파견하는 겁니다.<br /><br />태풍 피해가 얼마나 심했는지 김 위원장은 연말 경제계획 재검토까지 언급했습니다.<br /><br /> "최고영도자(김정은) 동지께서는 예상치 않게 들이닥친 태풍 피해로 하여 부득이 우리는 국가적으로 추진시키던 연말 투쟁 과업들을 전면적으로 고려하고 투쟁 방향을 변경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고 말씀하시었습니다."<br /><br />노동당 창건 75주년인 10월 10일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던 평양종합병원 등 건설 프로젝트를 미루고 모든 역량을 태풍 피해 복구에 총동원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김 위원장의 호소에 따라 평양시 노동당원 1만2,000명으로 구성된 수도당원사단도 함경도 태풍피해 현장을 향해 출발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