전 세계 마스크 해프닝·논란…착용거부로 여객기 비상착륙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전 세계에서 마스크 착용을 둘러싼 해프닝과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기자에게 마스크를 벗으라고 요구했다가 거절당했는데요.<br /><br />브라질 대통령은 마스크를 쓰지 않고 채 아이들과 함께 무개차를 타고 행진을 해 도마위에 올랐습니다.<br /><br />정선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7일 미국 백악관 기자회견 현장.<br /><br />검은색 마스크를 쓴 기자가 질문하자, 트럼프 대통령은 목소리가 잘 안 들린다며 마스크를 벗으라고 요청합니다.<br /><br /> "당신은 그것(마스크)을 벗어야 합니다. 부탁합니다. 당신은 그것을 벗을 수 있습니다. 당신은 몇 피트 떨어져 있습니까?"<br /><br />기자가 요청을 거부하며 대신 더 크게 말하겠다고 했지만, 트럼프 대통령은 재차 마스크를 벗으라고 강요했습니다.<br /><br />기자는 끝까지 마스크를 벗지 않았고,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마스크를 벗고 질문한 다른 기자를 칭찬하며 뒤끝을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 "당신의 목소리는 마스크 벗기를 거부한 누군가와는 달리 매우 깨끗하게 들립니다."<br /><br />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독립기념일 행사에 참석했다가 논란에 휩싸였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에 감염됐던 그는 마스크도 없이 지지자들과 악수하고, 심지어 어린이 여러 명과 함께 무개차에 올라 행진을 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무시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일본에선 국내선 여객기에 탑승한 승객이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는 등 행패를 부려 비상착륙 하는 소동까지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이처럼 마스크의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여러 차례 입증됐음에도, 착용을 거부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존재합니다.<br /><br />프랑스 장조레스재단이 마스크 거부자 1천명을 분석한 결과, 이들은 정부를 신뢰하지 않았으며 음모론을 신봉하는 성향이 강했습니다.<br /><br />재단은 마스크 착용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정부를 불신하는 현 상황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. (smju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