연이은 태풍으로 우리나라 대표 국립공원인 설악산 역시 극심한 피해를 봤습니다. <br /> <br />곳곳이 유실되거나 파손됐고, 쓰러진 나무나 산사태 우려에 모든 길목이 통제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환 기자가 설악산에 다녀왔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1년 내내 등산객이 몰리는 수렴동 계곡과 천불동 계곡. <br /> <br />연이은 태풍과 집중호우에 설악산 계곡 어디든 무섭게 물이 불어났습니다. <br /> <br />물이 빠진 후 설악산을 찾았습니다. <br /> <br />인제 용대리 마을에서 백담사와 봉정암으로 향하는 길목. <br /> <br />도로는 뒤집혔고, 난간은 엿가락처럼 휘었습니다. <br /> <br />중장비가 동원돼 부서진 콘크리트를 걷어냅니다. <br /> <br />비가 그치면서 계곡은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한창 태풍이 불 당시 계곡 물은 제 허리까지 차올랐는데요. <br /> <br />이 때문에 도로 경계가 모두 무너지고 탐방로가 훼손됐습니다. <br /> <br />한계령 능선을 타고 들어가는 또 다른 등산로, 이곳은 아예 사람이 지나가기도 버겁습니다. <br /> <br />장수대에서 내설악으로 향하는 탐방로입니다. 보시다시피 돌다리도 비스듬히 기울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현재 설악산 정상으로 향하는 모든 길목이 나흘째 전면 통제 상태입니다. <br /> <br />설악동 소공원에서 연결되는 비룡폭포와 비선대, 흔들바위 구간도 마찬가지. <br /> <br />태풍 2번에 1,000mm 가까운 비가 내렸는데, 탐방로 곳곳이 유실되거나 파손됐고, 바람에 쓰러져 길을 막은 나무는 셀 수도 없습니다. <br /> <br />피해 조사를 벌이고 있지만, 완전 복구까지는 상당한 예산과 시간이 필요합니다. <br /> <br />[최종오 / 설악산 국립공원사무소 : 설악산 전체 탐방로의 10% 정도가 유실이나 훼손됐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. 우선 먼저 예산이 확보돼야 할 것이고, 예산을 확보해도 최소 1년 정도는 걸려야지만 (완전 복구를 할 수 있습니다.)] <br /> <br />연이은 태풍으로 굵은 생채기가 남은 설악산. <br /> <br />당장 이달 말 대청봉부터 시작하는 단풍으로 등산객이 몰릴 전망인 가운데, 국립공원 측은 응급 복구를 마치고 안전 여부를 확인한 뒤 차례대로 탐방로를 열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YTN 지환[haji@ytn.co.kr]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00909201459885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