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코로나 시대 항공업계의 풍경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. <br> <br>여객기 좌석을 떼고 화물기로 개조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황규락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[현장음] <br>하나, 둘, 셋! <br> <br>여객기 좌석을 하나씩 제거하자 넓은 공간이 확보됩니다. <br> <br>텅 빈 여객기 안을 사람 대신 화물로 채워갑니다. <br> <br>[김병선 / 대한항공 화물사업본부 차장] <br>"기존 여객기 화물칸에는 22톤 정도의 화물이 탑재 가능합니다. 269석의 좌석을 제거하게 되면 약 10여 톤의 추가 화물 탑재가 가능합니다." <br> <br>대한항공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쉬고 있는 여객기를 화물 전용기로 개조해 화물 노선에 투입했습니다. <br><br>글로벌 항공사들이 줄줄이 적자를 보는 가운데 대한항공은 화물을 실어 나르며 지난 2분기 1400억 대의 깜짝 흑자를 발표했습니다.<br> <br>아시아나 항공도 조만간 여객기 2대를 화물전용기로 개조할 예정이고, 진에어와 티웨이 등 저비용 항공사들까지 가세해 화물 운송 사업을 검토 중입니다. <br> <br>하지만 국제선 운항이 재개되지 않는 한 버티기에도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[윤문길 / 한국항공대 경영학과 교수] <br>"화물 수송을 통한 수익성 개선은 일정 부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고 국내 항공 산업에서 구조조정은 필연적으로 가지고 가야 할 과제가 아닌가" <br> <br>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국내 여객수는 지난해보다 80% 가까이 줄었고 국제항공운송협회는 향후 3-4년 동안은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. <br> <br>rocku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박연수 <br>영상편집 : 유하영