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어나보니 겨울…美 덴버, 하루새 폭염에서 폭설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에서는 때아닌 폭설이 내렸습니다.<br /><br />전날까지 폭염에 시달리던 지역이 하루만에 폭설이 내리는 겨울이 된 건데요.<br /><br />미국 국립기상청은 기록적인 추위가 예상된다며 하루사이 최고 36도의 기온차가 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.<br /><br />박혜준 PD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미국 중서부에 있는 콜로라도주의 한 시내입니다.<br /><br />길가에 핀 여름 꽃에 함박눈이 쌓였습니다.<br /><br />갑작스런 추위에 의류 매장엔 때아닌 털모자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 "하룻밤 사이에 10도의 온도 변화를 경험해본 적이 없습니다. 이건 우리 모두에게 새로운 일이에요."<br /><br />섭씨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를 강타한 데 이어 폭설을 동반한 매서운 겨울 날씨가 이 지역을 급습했습니다.<br /><br />캐나다에서 찬 공기가 강하게 밀려오면서 하루사이에 롤러코스터 같은 날씨가 나타난 겁니다.<br /><br /> "내일 아들 결혼식이라 왔어요. 11월·12월은 이곳의 예측 불가능한 날씨 때문에 결혼 날짜를 피했습니다. 9월 초에는 날씨를 걱정할 필요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어요."<br /><br />덴버에서 9월에 측정 가능한 눈이 내린 것은 2000년 이후 20년 만입니다.<br /><br />미국 국립기상청은 이 지역의 최저기온이 영하 2.2도까지 떨어질 거라며 하루 만에 36도의 기온 차이가 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.<br /><br />기상청은 또 최고 15㎝의 눈이 내릴 것이라면서 "폭설과 기록적인 추위가 예상된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또 폭염에서 영하의 날씨로 "파괴적인 기온 변화"를 보임에 따라 야생동물의 생존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