최종건, '미중과 등거리?' 묻자 "아니다, 동맹이 기본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을 방문한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한미동맹을 힘줘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미중갈등 속에서 정부가 중국을 의식하다 한미 관계를 놓치는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를 적극 불식하려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서혜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 워싱턴D.C.에 도착한 최종건 차관은 한미동맹을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 "어떻게 동맹을 재활성 할 수 있을지 여러가지 얘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."<br /><br />최 차관의 이런 발언은 최근 격화하는 미중갈등과 연관이 있어 보입니다.<br /><br />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이 심화하면서, 한국을 서로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려는 G2의 압박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특히 일각에서는 정부가 '친중'으로 쏠릴 경우, 한반도 안보의 근간이 되는 한미 동맹이 헐거워질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.<br /><br /> "대한민국과 미국은 동맹 사이입니다. 동맹 사이라는 것은 그것이 우리 외교 안보의 근간인 것이고…'한쪽으로 쏠린다' 이런 건 언론의 표현과는 좀 다른 것 같고요."<br /><br />미중을 사이에 둔 '등거리 외교'라고 보면 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분명히 선을 그었습니다.<br /><br /> "등거리는 아닙니다. 왜? 동맹은 기본이니까요."<br /><br />이번 방미는 최 차관이 청와대에서 외교부로 자리를 옮긴 뒤 처음 이뤄진 것입니다.<br /><br />카운터파트인 스티븐 비건 부장관을 만나 한미 현안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와 관련한 의견을 나눌 예정입니다.<br /><br />비건 부장관이 중국 견제용으로 띄운 인도·태평양 안보협의체 구상 즉, '쿼드 플러스'도 의제가 될지도 관심사입니다.<br /><br />최 차관은 직접 구체적인 설명을 들어보고, 한국측 생각도 이야기하겠다고 했습니다.<br /><br />외교가에서는 이번 방미가 단순히 상견례 차원을 넘어 북미대화 교착과 미중갈등 등으로 한국외교의 운신 폭이 좁아진 상황에서 새롭게 기회의 창을 모색해보려는 행보라는 점에 주목합니다.<br /><br />서훈 국가안보실장이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통화하는 자리에서 "향후 수개월이 중요하다"고 언급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 의미있어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. (hrse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