요즘 음식점이나 카페 갈 때 QR코드 찍거나 직접 휴대전화 번호와 이름을 써서 방문기록을 남겨야 하죠. <br /> <br />그런데 이 과정에서 내 개인정보는 안전하게 관리되는 건지 걱정하는 분들이 많습니다. <br /> <br />김경수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점심시간, 서울의 한 식당에서 손님들이 명부를 적습니다. <br /> <br />이름과 휴대전화 번호를 쓰는데, 한 페이지에 수십 명의 정보가 담깁니다. <br /> <br />방역 지침을 따르긴 하지만, 내 개인정보가 유출되진 않을까 걱정하는 마음이 없는 건 아닙니다. <br /> <br />[권아람 / 직장인 : 모르는 사람들이 아무나 제 개인정보 알 수 있으니까 그런 게 좀 무서워요. 다른 걸 적을까 고민은 해봤는데 (방역을 위해) 사람들 정보를 알아야 하니까 적긴 적으면서도 찝찝하긴 하죠.] <br /> <br />최근엔 한 여성이 코로나 명부를 보고 번호를 알았다는 낯선 남성에게 연락받는 일도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수기 명부를 통해 개인정보가 샌 건데, 원래는 명부에서 개인정보 부분을 가리고 보관도 잠금장치가 있는 곳에 해야 합니다. <br /> <br />4주 뒤엔 명부를 파쇄 또는 소각해야 합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매장 상황에 따라 원칙이 지켜지지 않는 곳이 적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그래서 가장 바람직한 건 QR 코드를 활용한 전자출입명부입니다. <br /> <br />[황인서 / 직장인 : 개인정보가 너무 적나라하게 노출이 되면 걱정돼서 작은 가게들도 QR코드를 많이 도입했으면 좋겠습니다.] <br /> <br />그럼 QR코드는 문제가 없을까요? <br /> <br />QR 코드를 찍게 되면 개인의 이름과 휴대전화번호는 각 서비스 사업자에, 위치·시간 정보는 한국사회보장정보원에 나눠서 보관됩니다. <br /> <br />이 두 정보를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 등 필요할 때만 조합해서 활용하게 됩니다. <br /> <br />비교적 안전한 방식이지만 보완할 점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승주 /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: 정부는 이 정보 두 개가 나눠져 있고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고 유효기간이 지나면 폐기된다고 얘기하곤 있는데, 사실은 이게 투명하게 검증을 받아본 적은 없거든요. 투명하게 공개검증을 받는 것을 검토해 보는 것이 좋을 거 같습니다.] <br /> <br />게다가 스마트폰을 못 쓰는 사람도 있어서 수기 명부를 아예 안 쓸 순 없는 노릇입니다. <br /> <br />고민 끝에 일부 업주들이 고안한 방법은 충분히 참고할 만합니다. <br /> <br />[심동훈 / 제빵 점주 : 한 장씩 드리고 다른 분들 계산하실 동안 적어서 통에 넣어주시면 저도 편하고 손님들도 서로 노출이 안 되니까.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00910214805078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