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미 국장급 '동맹대화' 신설 합의…"현안 상시 공조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미 양국이 현안 논의에 속도를 높이기 위해 국장급 동맹 대화를 신설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진전이 없는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풀어나가기 위해 차관 간 소통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이경희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 측 카운터파트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과 첫 대면 협의를 가진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좋은 시작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1시간 정도 예상됐던 면담은 2시간을 훌쩍 넘겼고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비롯한 한미 양자 현안과 한반도 및 역내 정세 등 다양한 사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.<br /><br /> "한미 관계를 포괄적인 방향으로 일관된 방향성을 갖고 발전시켜야 한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."<br /><br />이를 위해 한미는 외교 당국 간 국장급 실무협의체, 가칭 동맹 대화를 신설해 다양한 현안에 대해 상시적으로 공조해 나가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장관급, 차관급 대화가 있지만 국장급 대화를 추가해 실무 차원의 진행 속도를 높이겠다는 것입니다.<br /><br />미북, 남북 협력 문제를 다루는 워킹그룹과는 별개로, 동맹 대화에서는 주한미군기지 반환과 이전 같은 한미 간 실무적 현안을 주로 논의하게 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방위비 협상에 있어서는 기존 한미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, SMA 틀에서 합리적이고 공평한 분담이 돼야 한다는 우리 정부의 기존 입장을 재차 미측에 전달하고 진전을 위해 차관 간에도 긴밀히 소통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로 지연되고 있는 G7 정상회의 관련 논의도 오갔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 측에 대한 초청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을 재확인해줬습니다. G7 확대와 관련한 협의를 해나가기로 했습니다."<br /><br />한미 양국은 또 미국 대선을 전후해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남북, 북미 대화의 조속한 재개를 위해서도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최 차관은 매슈 포틴저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과도 만나 한미 관계와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