마지막 배달이었는데…음주운전 차량 엄벌 촉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며칠 전 인천에서 50대 가장이 치킨 배달을 하던 중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는데요.<br /><br />가해자가 119 요청에 앞서 변호사를 먼저 찾았다는 유족 측 주장까지 나오면서 비난 여론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인용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119 구급차가 황급히 달립니다.<br /><br />도로에는 오토바이 한 대가 쓰러져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어서 각종 파편들이 곳곳에 널브러져 있고, 달리던 차량들은 운행을 멈췄습니다.<br /><br /> "(아이고 사고가 크게 난 것 같은데…) 그러니까요…"<br /><br />사고를 낸 검은색 벤츠 차량은 중앙선 옆에 떡하니 서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9일 새벽 인천 을왕동의 한 도로에서 치킨 배달을 나섰던 50대 남성이 33살 여성이 몰던 벤츠 차량에 치여 숨졌습니다.<br /><br />당시 주문이 많아 저녁도 못 먹고 나간 마지막 배달이었습니다.<br /><br />해수욕장 인근에서 숙소를 잡고 술을 마신 가해자는 중앙선을 넘어 사고를 냈고,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<br /><br />피해자 유족 측은 가족이 한순간에 파탄 났다고 국민청원을 통해 가해자 엄벌을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유족 측은 가해자가 119 대신 변호사부터 찾았다는 목격담을 확인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이른바 윤창호법 시행으로 음주 운전 사망사고를 내면 3년 이상의 징역 또는 무기징역에까지 처해질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가해 운전자에 윤창호법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, 함께 술을 마신 동승자이자 차주였던 남성에 대해서도 음주운전 방조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창룡 경찰청장은 해당 사고에 대해 한 점의 의혹도 없도록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. (quotejeo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