8개월간 지지부진…檢, 추미애 아들 의혹 돌연 '속도전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휴가 특혜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이 관련 수사 상황 일부를 공개했습니다.<br /><br />8개월 간 끌어온 수사가 이제서야 속도를 낼지 주목되지만, 일각에선 봐주기 수사로 귀결되는 것 아니냐는 냉랭한 반응도 적지 않습니다.<br /><br />곽준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10일 밤 늦은 시각 보도자료를 통해 추미애 장관 아들 관련 수사 상황의 일부를 공개한 서울동부지검.<br /><br />이 자료에 따르면, 동부지검은 추 장관 아들 서모 씨의 복무 당시 군부대 지역대장이었던 예비역 중령 A씨를 소환 조사했습니다.<br /><br />A씨는 추 장관 보좌관에게 휴가 연장 관련 전화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B대위의 상관으로, 당시 휴가 승인권자입니다.<br /><br />검찰은 휴가 연장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하루 전날 B대위와 서씨의 미복귀 보고를 받은 당직사병 C씨를 재소환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.<br /><br />동부지검이 참고인 소환 조사 여부를 밝힌 건 지난 1월 고발장이 접수된 이후 처음으로, 최근 수사 내용 일부를 공개하기로 방침을 정한 데 따른 후속조치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일단 수사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로 읽힐 수 있는 대목이지만, 수사 상황이 8개월 간 지지부진했던 점에선 일종의 여론 무마용이라는 비판도 나옵니다.<br /><br />특히 현 수사팀이 추 장관 보좌관의 전화 관련 진술을 조서에서 삭제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된 터라 공정한 수사가 가능하겠느냐는 부정적인 반응도 적지 않은 상황.<br /><br />정국을 뒤흔들고 있는 이번 사건을 둘러싼 진실이 명쾌하게 규명될 수 있을지, 아니면 부실수사라는 오명만 남게될지, 검찰에 대한 국민 신뢰가 또 한 번 시험대에 섰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. (kwak_ka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