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시아나항공 매각 결국 무산…정부, 2.4조 지원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른바 '항공업계 빅딜'로 관심을 끌어온 아시아나항공 매각이 결국 무산됐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의 부실 악화가 우려되자 정부는 2조4,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나경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해 11월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해 국내 항공업계 1위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(HDC현대산업개발과의) 계약 이후에는 아시아나항공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."<br /><br />하지만 HDC 측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이 시작됐고, 항공업계의 경영난은 점차 심각해졌습니다.<br /><br />결국, HDC 측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꺼리면서 아시아나의 경영 상태를 다시 들여다봐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아시아나항공 대주주인 금호산업은 HDC 측에 아시아나항공 매매 계약 해지를 공식 통보했습니다.<br /><br />HDC가 인수 의지가 없는 것으로 판단한 겁니다.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HDC에 유감을 표명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의 경영 정상화가 물 건너 간 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자 정부가 아시아나항공에 2조 4,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아시아나항공이 2위 국적항공사인 만큼, 부실 악화로 존립이 위태로워질 경우 국내 항공산업과 고용시장에 미칠 영향을 감안한 것으로 분석됩니다.<br /><br /> "아시아나항공이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거든요. 그 위기를 해소할 긴급 자금 차원의…경영 정상화될 수 있는 시드머니(종잣돈)가…"<br /><br />정부와 채권단은 일단 아시아나항공의 추가 부실을 막으면서 아시아나의 새 주인을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HDC 측이 계약금으로 내놓은 2,500억원의 반환 여부를 놓고 HDC와 금호산업이 서로 상대방의 계약 무산 책임을 주장하며 소송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