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스타 이어 아시아나도…구조조정 바람 세질 듯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매각 작업이 무산된 아시아나항공은 앞으로 채권단의 관리를 받게 됩니다.<br /><br />이 과정에서 조직 슬림화는 불가피해 직원들의 고용 불안이 커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항공업계에 도미노 구조조정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이재동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제주항공과의 인수·합병이 무산된 이스타항공은 새 주인을 찾으려면 인력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600여명에게 정리해고를 통보했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 사태 전 1,600여명에 달하던 직원 숫자는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게 됩니다.<br /><br /> "재취업을 한다고 해도 항공사 다 힘드니까, 다른 데 갈 곳도 없고 구체적인 계획을 짤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거죠, 형편들이."<br /><br />매각이 무산된 아시아나항공 역시 구조조정은 피할 수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주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이 순환 휴직과 급여 반납으로 자구노력을 하고 있는 만큼 구조조정은 급한 일이 아니라고 일단 선을 그었지만 2조원 넘게 지원받는 만큼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 "코로나19 이전에 부실화가 되었기 때문에 그동안 누적되었던 원인을 규명해야 합니다. 다시 매각할 수 있는 아주 매력 있는 항공사로 만들려면 인력 조정, 조직을 또 조정해야 되고요."<br /><br />여기에 고용유지지원금 지원이 끝나는 11월 이후 인원 감축 카드를 꺼내 들 항공사가 늘어날 수도 있다는 것이 업계의 우려입니다.<br /><br />노동계는 저비용항공사들에 대한 지원 확대와, 나아가 대주주의 사재출연 등 책임경영을 촉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월급도 8개월째 체납하고 퇴사자들도 퇴직금도 제대로 못 받았고 아직도. 이런 상황이 너무 힘듭니다 진짜."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