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urprise Me!

“전화 했으니 우리 아들도 휴가 보내라” 국방부 민원 폭주

2020-09-11 270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국방부 민원실에 어제 오늘 항의 전화가 폭주하고 있다고 합니다. <br> <br>어제 국방부가 추 장관 아들처럼 전화만으로 휴가 연장이 가능하다고 밝힌 이후, 아들을 군대에 보낸 부모들은 단단히 뿔이 났습니다. <br> <br>이어서 황하람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추미애 법무장관 아들 서모 씨의 특혜성 휴가 연장 의혹에 대해 국방부는 군 훈령과 규정 등을 제시했습니다. <br> <br> 허가권자의 구두승인으로 조치가 가능하며 부득이한 사유가 있을 경우 전화 등으로 휴가 연장조치를 할 수 있다는 겁니다. <br> <br> 법규상 문제가 없다는 국방부의 입장이 전해지자 국방부 민원실에는 전화가 폭주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국방부 종합민원실 관계자] <br>"이 전화 통화를 끊으면 저는 이런(휴가 문의) 전화를 또 받을 거에요. (항의성 민원) 계속 받고 있습니다." <br> <br> 국방부 내부 자료에 서 씨 부모의 병가 연장 민원이 담긴 것으로 알려지자 장병 부모라고 밝힌 사람들의 항의 전화도 <br>어졌습니다. <br> <br> 코로나 19로 휴가가 제한되고 있지만 "전화를 했으니 우리 아들도 휴가를 내달라"며 조롱 섞인 민원을 접수하고 있는 겁니다. <br> <br> 민원실 측은 "절차만 안내한다"며 진땀을 흘렸습니다. <br> <br>[국방부 종합민원실 관계자] <br>"우리나라 대통령이든 미국 대통령이 전화하든 누가 전화를 해도 저희가 휴가를 어떻게 해드릴 수 있는 권한이 없어요." <br> <br> 청와대 게시판에도 "집에 가만히 앉아 병가 연장을 할 수가 있느냐"며 "서민의 자녀는 꿈도 못꾸는 이야기"라고 박탈감을 털어놓는 글들이 이어졌습니다. <br> <br> 장성 출신 국회의원은 '참담한 심정'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[한기호 / 국민의힘 의원] <br>"이제 부모들이 수없이 전화로 휴가연장을 신청하고 또 번복한다면 무엇으로 감당할 것입니까." <br> <br> 국방부도 내부적으로 휴가 제한이 풀린 뒤 실제 장병들의 요청이 쇄도할 경우 어떻게 대응할 지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. <br> <br>yellowriver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박형기

Buy Now on CodeCanyon