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사회적으로 모임을 자제하자는 기간인데, 음주운전 사고는 왜 많아지는 것일까요. <br> <br>대낮 만취 음주운전에 엄마를 기다리던 6살 아이가 숨지는 사건도 일어났습니다. <br> <br>우현기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승용차 앞부분이 심하게 부서졌고, 쓰러진 가로등 주변에는 파편들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습니다. <br> <br> 지난 6일 오후 3시 반쯤. 50대 남성이 몰던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해 가로등을 들이받았습니다. <br> <br> 이 충격으로 가로등이 쓰러지며, 바로 옆에 서있던 6살 남자아이와 가게 앞에 앉아있던 남성을 덮쳤습니다. <br> <br>[A씨 / 인근 상인] <br>"아이는 오른 쪽에 쓰러져 있었고 노숙자 분은 중앙에 쓰러져 있었죠." <br> <br> 보행도로에 앉아있던 남성은 크게 다치지 않았지만, 가로등에 깔린 남자 아이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. <br> <br> 숨진 아이는 햄버거집에 햄버거를 사러 들어간 엄마를 기다리는 중이었습니다. <br> <br>[B씨 / 인근 상인] <br>"엄마는 빵을 사고 아이는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 와중에 음주운전한 사람이 차를 몰고 오면서 (사고가 난거죠.)" <br> <br> 경찰 조사 결과 이 운전자는 혈중알코올농도 0.1%가 넘는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습니다. <br> <br> 운전자는 지인과 점심에 술을 마신 뒤 귀가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<br> 음주운전으로 인한 어린이 교통사고로 숨지거나 다친 어린이는 매년 수 십 건 씩 발생하고 있습니다. <br><br> 경찰은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사 혐의로 '윤창호법'을 적용해 50대 남성 운전자를 구속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. <br>whk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정기섭 <br>영상편집 : 이희정