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2차 재난지원금 속보 짚어보겠습니다. <br> <br>정부가 어제 밝힌 지급 계획에는 특수고용 근로자나 프리랜서에게 고용안정지원금을 주는 방안도 포함됐습니다. <br> <br>1차 지원금 때 사각지대에 있어서 혜택을 못 받은 사람들이 많았는데, 이번에도 못 받을까 우려됩니다. <br> <br>이상연 기자가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을 만나봤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10년차 연극배우 김광일 씨. <br> <br>코로나19로 올 상반기 예정됐던 공연 7개가 취소됐고, 수입은 지난해의 30% 수준으로 뚝 떨어졌습니다. <br> <br>[김광일 / 연극배우] <br>"심각한 사람들은 우울증도 오고 공황장애 이런 거 오는 사람들도 있고" <br> <br>연극배우는 대표적인 특수고용, 프리랜서 직군이지만 김 씨는 정부의 1차 고용안정지원금 신청에서 탈락했습니다. <br> <br>생계를 위해 잠시 아르바이트를 할 때 고용보험에 가입한 이력 때문이었습다. <br> <br>[김광일 / 연극배우] <br>"(아르바이트 기간이) 끝나고 다른 (연극) 연습을 하기로 해서 회사를 두 달만 한 건데, 그때 그 두 달 때문에 걸리는 거죠." <br> <br>12년째 가사도우미 일을 해온 안모 씨도 코로나19로 수입이 30% 넘게 줄었습니다. <br> <br>[안모 씨 / 가사 노동자] <br>"(서비스 이용하는) 사람들도 불안하니까 자기들도 하지 않았으면 하더라고요." <br> <br>하지만 안 씨는 결혼한 딸과의 합산 소득이 중위 소득을 넘어 지원금을 받지 못했습니다. <br> <br>정부가 밝힌 2차 지원금 대상은 70만 명. <br><br>하지만 50만 명은 1차 때 이미 심사를 통과해 150만원을 지급 받은 기존 대상자로, 50만 원을 추가로 받습니다. <br> <br>신규 20만 명은 8월 수입이 전보다 감소한 사람이 대상입니다.<br> <br>1차 지급 당시 사각지대에 놓여 혜택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 또다시 탈락한다면 형평성 논란이 나올 수 있습니다. <br> <br>[안창숙 / 한국가사노동자협회 이사] <br>"80명 조합원 중 세 분밖에 안 됐어요. 가족이라도 생계는 개별인데 가족을 다 묶어 달라고 하니까 해당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거죠." <br><br>정부는 기존 지급자 50만 명에 대해서는 추석 전 지원금을 주겠다는 입장이지만, 아직 1차 지원금 중 8만 건이 미지급 상태여서 2차 지급이 신속하게 이뤄질지 미지수입니다.<br> <br>신규 20만 명에 대해서는 긴급지원금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11월에야 지급이 가능할 전망입니다. <br> <br>채널 A 뉴스 이상연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이 철 <br>영상편집 : 변은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