수능은 마라톤? 육상트랙서 치러진 우즈벡 대입시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 확산으로 전세계가 새로운 일상, 뉴노멀을 경험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중앙아시아의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야외 경기장에서 대입시험을 치렀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감염을 막으며 150만명이 응시한 입시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한 나름의 묘책이었습니다.<br /><br />박혜준 PD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우즈베키스탄의 대입 시험장입니다.<br /><br />수험생들은 일회용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, 체온 측정 후 소독 터널까지 통과해야 비로소 시험장으로 입장합니다.<br /><br />이렇게 만반의 준비를 한다고 해도 집단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인데, 시험장은 다름 아닌 야외 경기장입니다.<br /><br />육상 트랙을 비롯해 주변 공원까지 모두 시험장으로 변했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확산에 대입 시험이 이미 한차례 연기됐는데 10월에 새 학기가 시작됨에 따라 이렇게 입시를 강행한 것입니다.<br /><br />약 2주동안 매일 수천명씩, 총 150만명이 이렇게 야외에서 시험을 치르게 됩니다.<br /><br />시험 내내 마스크와 장갑을 껴야 하는 데다 내리쬐는 햇볕까지, 집중하기 여간 힘든 환경이 아닐 텐데도 수험생들의 열기는 꺾일 줄 모릅니다.<br /><br /> "이번 시험 준비과정을 듣고 싶었지만 모두 다 온라인이라 관리할 수 없었습니다. 그래도 시험을 잘 통과하길 바랍니다."<br /><br />탱고의 열정이 넘치는 남미.<br /><br />매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는 탱고 월드컵이 개최되는데 코로나19 탓에 올해는 온라인으로 진행됐습니다.<br /><br />참가자들은 심사위원 앞에서 직접 탱고를 추는 게 아니라 탱고춤을 추는 동영상을 심사위원회에 제출하는 식으로 경연에 참가했습니다.<br /><br />대회 우승자는 9만1천여명이 참여한 온라인 투표로 가려졌습니다.<br /><br /> "(올해 대회는) 많이 달랐습니다. 축제가 우리에게 주는 모든 경험을 여행을 하며 나누고 살아가는 것이 정말 그립습니다."<br /><br /> "이것이 첫 번째이자 유일한, 마지막 온라인 대회이길 바랍니다."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