【 앵커멘트 】<br /> 캘리포니아와 오리건, 워싱턴주 등 미국 서부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이 더욱 확대되면서 20여 명이 목숨을 잃고 주민 50만 명 이상에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.<br /> 현재까지의 피해 면적은 서울의 약 20배에 달합니다.<br />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【 기자 】<br /> 오렌지빛으로 변했던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 주변 하늘.<br /><br /> 대낮에도 잿빛으로 물들어, 차량이 전조등을 켜고 겨우 지나다닙니다.<br /><br /> 워싱턴주 시애틀에서는 시야 확보가 어렵고,<br /><br /> 밤사이 화마가 할퀴고 간 오리건주의 한 마을에서는 주택과 차량이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타버렸습니다.<br /><br />▶ 인터뷰 : 브라운 / 오리건 주지사<br />- "진화되지 않은 산불 규모로 역대 최대치입니다."<br /><br /> 집은 잿더미로 변했지만, 다행히 목숨을 구제한 일가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,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십대 등 안타까운 사연도 전해집니다.<br /><br /> 현재 타고 있는 산불이 100개 이상에 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