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urprise Me!

“심사 없이 휴가 연장 문제없다”…국방부 해명에 ‘부글부글’

2020-09-12 12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추미애 장관 아들의 특혜 휴가 의혹에 대해 국방부를 성토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 특히 병원 치료를 위해 사용한 휴가를 놓고 문제 없다는 국방부의 설명을 놓고도 논란이 여전한데요, <br> <br>외교안보팀 최선 기자와 함께 따져보겠습니다. <br><br>Q1. 최 기자는 군대를 어디로 다녀오셨나요? <br><br>네. 15년 전에 입대해서 의경이라고 부르는데, 의무경찰로 2년간 복무했습니다. <br><br>Q2. 의경도 군기가 세다고 들었는데, 아프다고 휴가 나가는게 쉬운 일인가요? <br><br> 오래 전 복무했기 때문에 지금 상황과 조금 다르겠지만. 휴가 승인이 쉽지도 않고 선임들 눈치도 보여 웬만한 통증 같은 건 좀 참았던 기억이 납니다. <br><br>Q3. 다행히 지금은 많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. 그런데 추미애 장관 아들이 2차 병가 때, '요양심사' 여부 이게 논란이 되고 있어요. <br> <br> 그러니까 아파서 외부 병원에 간다고 열흘 휴가를 냈는데, 휴가 연장을 요청할 때 받아야 하는 군 내부 심사를 말하는 거죠? <br><br> 네. 외부 병원에서 치료를 더 받고 싶어하는 병사의 상태가 군병원에서도 치료가 가능한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심사입니다. <br><br> 추 장관 아들의 열흘 병가 후 또 열흘간의 병가가 이어졌는데 이 심사 없이 이뤄졌다는 게 논란인데요.<br> <br> 하지만 이런 일이 있기 석 달 전 국방부가 전군에 하달한 공문이 있었습니다. <br><br> '열흘을 넘겨 연장이 필요한 경우 반드시 요양심사를 거쳐야 한다'고 강조하는 지시가 내려왔는데요, <br> <br>국민의힘은 추 장관 아들의 경우 이런 절차를 뛰어넘고 휴가를 연장한 것이라 지적하고 있습니다.<br><br>Q5. 그런데 국방부는 심사를 거치지 않았어도 '휴가 연장에 문제가 없었다' 이런 해석을 내놨잖아요. <br> <br>근거까지 제시했죠? <br><br>네. 국방부는 심사 없이 휴가를 연장한 것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. <br><br>국방부 훈령 등에 따르면 입원 중인 병사에 대해 요양 심사를 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입원하고 있지 않았던 추 장관 아들은 아예 심사 대상이 아니라는 논리입니다.<br><br>Q6. 그럼 아까 말한 '요양심사를 꼭 거쳐라' 그런 공문은 왜 내려가게 된 겁니까. <br><br>당시 공문에는 지시 배경도 적혀 있습니다. <br><br>치료하러 휴가를 나갔다가 이걸 개인 휴가 용도로 더 연장하는 일이 늘고 있다는 겁니다. <br> <br>추 장관 아들은 1차 병가 때만 입원했고, 그 이후에는 통원 치료를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죠. <br> <br>이처럼 병원 입원을 하지 않으면서도 휴가를 연장하는 사례가 있어 국방부가 예의주시했던 것으로 보입니다. <br><br>Q7. 결국 입원이 아니고서는 휴가 연장할 생각 말아라 이렇게도 해석할 수 있는 것 아닙니까? <br> <br> 최 기자가 추가로 취재한 최근 훈령에는 더 강화된 내용이 포함됐다면서요? <br><br> 그제 국방부가 설명자료를 내놓을 때 빼놓은 게 있습니다. <br> <br> 최근 개정된 훈령 조항입니다. <br><br> 지난해 12월 개정됐는데 기존에는 입원이든 외래 진료든 가리지 않고 휴가를 내줬지만, 이젠 입원이 아닐 경우 외출·외박 중에 병원을 다녀오라고 엄격하게 바꾼 겁니다.<br> <br> 국방부 정책에는 위급한 상태로 인한 입원이 아니고서는 쉽게 휴가를 연장하는게 부적절하다는 판단이 깔려 있는 겁니다. <br><br>Q8. '심사 없이 휴가연장해도 문제없다'는 국방부의 판단 이후 군내 분위기는 어떻습니까. <br><br>극단적인 예시일 수 있지만 취재 중에 한 장교는 이런 말도 했습니다. <br> <br>작전 중 발목이 절단된 병사와 무좀이 있는 병사를 예로 들었는데요, <br> <br>"부상 병사는 계속 입원이 필요하니 엄격한 요양심사를 받아야 휴가를 연장할 수 있고, 무좀으로 입원했다가 퇴원한 병사는 심사를 안받고도 추가 치료를 한다는 이유로 쉽게 휴가를 연장할 수 있게 됐다"는 겁니다. <br> <br> "현역 지휘관들이 앞으로 부대 지휘를 어떻게 할 수 있겠느냐". <br> <br>'이건 좀 아닌 것 같다'는 일부 국방부 관계자들의 속내도 전해지고 있습니다. <br><br>Q9. 군도 부글부글 하는데, 이를 지켜보는 일반인들도 항의를 한다면서요. <br><br>대표 번호로 운영되는 국방부 민원실은 항의전화가 폭주하고 있고요. <br> <br>어제 취재 문의를 위해 국방부 언론담당 부서를 찾았는데요, <br> <br>쉴새 없이 민원 전화가 쏟아져 업무에 차질이 빚어지는 모습도 목격했습니다. <br><br>네. 국방부의 입장 표명 후 후폭풍이 거세네요. 지금까지 외교안보국제부 최선 기자였습니다.

Buy Now on CodeCanyon