목에 '코로나 음성' 표찰…전통시장의 눈물겨운 호소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근 연이어 확진자가 나온 광주의 한 전통시장에는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.<br /><br />절박한 상인들은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'음성 판정'을 알리는 표찰을 목에 걸고 장사를 재개했는데요.<br /><br />이런 노력에도 근거 없는 소문까지 퍼지면서 시장에는 찬바람만 불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경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광주를 대표하는 전통시장인 말바우 시장입니다.<br /><br />시장은 최근 이틀간의 폐쇄 조치 후 재개장했습니다.<br /><br />시장 인근 지역과 식당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이어 나오자 소독과 방역 작업을 여러 차례 진행한 겁니다.<br /><br />다시 시장으로 돌아온 상인들의 목에는 코로나19 검사 음성을 알리는 표찰이 걸려있습니다.<br /><br />상점 곳곳에도 이를 알리는 문구를 붙여놨습니다.<br /><br />상인과 방문객 등 2,600여명은 코로나19 검사에서 대부분 음성 판정을 받고 장사를 다시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검사를 받지 않으면 영업을 할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 "결과가 이렇게 음성으로 나와서 확인이 된 사람들만이 이렇게 상가에 나와서 영업을 할 수 있게끔…"<br /><br />상인들의 노력에도 시장은 썰렁하기만 합니다.<br /><br />찾아오는 손님들을 찾기 힘들고, 매출은 반 토막 났습니다.<br /><br />확인자 발생 이후 근거 없는 소문까지 퍼지면서 더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.<br /><br />당장 몇주 뒤면 '추석 대목'인데, 이 같은 상황이 이어질까 걱정입니다.<br /><br /> "추석은 닥치는데 손님들이 안 올까 봐 제일 걱정이죠. (매출이) 50%도 안 되죠. 지금 너무 장사가 안되죠."<br /><br />이런 눈물겨운 노력에도 손님들은 좀처럼 늘지 않고 있어 상인들의 한숨은 깊어만 갑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 (ki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