내일부터 화웨이 제재…삼성·SK "중국공장도 막혀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내일(15일)부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중국 'IT 공룡' 화웨이에 반도체 공급을 중단합니다.<br /><br />자국 기술이 쓰인 반도체를 팔지 말라는 미국의 제재로 수출은 물론, 중국 현지 공장 공급도 끊어야 하는데요.<br /><br />그 영향을 김지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은 지난달 승인 없이는 자국 기술이 쓰인 반도체를 화웨이에 일절 팔 수 없도록 하는 규제를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반도체를 미국이 개발했는데 미국 기술이 없는 반도체란 사실상 없습니다. 중국의 약점, 반도체를 이용한 화웨이 고사 전략입니다.<br /><br />삼성,SK하이닉스 역시 수출도, 현지공장 공급도 안되는데,판매 승인을 요청했지만 승인 가능성은 희박합니다.<br /><br />삼성, SK하이닉스 매출 중 화웨이 비중은 각각 3％와 11％, 이 시장이 날아간 겁니다.<br /><br />반도체 기술이 쓰인 삼성, LG디스플레이의 패널도 팔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 "패널만 납품하는 것이 아니고 패널 플러스 DDI라는 반도체 칩셋이 있어야 하고요. 모듈이 아닌 패널만 판매를 하진 않기 때문에…"<br /><br />화웨이는 반도체 재고가 바닥나는 내년엔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이 19％에서 4.3％로 급락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중국시장에선 중국업체들이 빈 틈을 메우겠지만 세계시장에선 삼성,LG전자에 호재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문제는 반도체의 손해를 스마트폰으로 메우는 선에서 끝날 만큼, 간단하지 않습니다.<br /><br /> "화웨이 스마트폰에 38개 반도체 칩이 들어갑니다. 19개는 삼성전자, 퀄컴 등 해외에서 수입…중국은 결코 메모리 사업을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. 스케일링다운 기술의 격차를 벌려야만…"<br /><br />미국의 반도체 포위망을 뚫으려는 중국의 '반도체 굴기'를 따돌려야하는 더 큰 과제가 기다라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