사실상 일본 총리로 확정된 스가 장관의 당선을 보는 중국의 입장은 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섭니다. <br /> <br />중국이 미국과 갈등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미일 동맹을 최우선시하는 일본 정부의 입장은 더 분명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중국 정부는 스가 총재의 당선에 공식 축하입장을 나타냈습니다. <br /> <br />새 정부가 아베 전 총리의 외교를 계승하겠다고 한 만큼 지속적인 협력 의사를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[왕원빈 / 중국 외교부 대변인 : 코로나19 방역과 경제 사회의 발전 협력을 심화해 중일 관계의 지속적 개선과 발전을 촉진하기를 희망합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중국 관변 매체들은 스가 총재가 중국에 대해 강경 입장을 피력한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과 군사적 갈등까지 겪는 중국으로서는 미일 동맹이 점점 강해지는 것도 부담입니다. <br /> <br />최근 미일 국방장관은 센카쿠 열도, 중국명 댜오위다오가 미일 안보조약의 대상이라는 점을 천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과의 영유권 분쟁 섬에서 군사적 충돌이 발생할 경우 미군의 개입 근거를 분명히 한 겁니다. <br /> <br />일본은 인도, 호주와 미국 주도의 4개국 연합에 참여하면서 중국 봉쇄에도 주축이 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타이완이나 남중국해 문제 등이 악화할 경우 중일 관계로 불똥이 튈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겁니다. <br /> <br />때문에 코로나19로 연기된 시진핑 주석의 일본 국빈 방문 가능성은 더 낮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현재 중국의 가장 큰 외교적 관심이 미중 갈등인 만큼, 미중 관계가 어떻게 풀리느냐가 중일 관계에도 중요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에서 YTN 강성웅[swkang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00914210536970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