당선 전후 재산 10억씩 늘어…전봉민은 866억↑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21대 국회에 새로 등록한 국회의원 175명의 당선 전후 재산을 비교 분석한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 따르면, 1명당 재산이 다섯 달 만에 평균 10억원이나 늘었습니다.<br /><br />박초롱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국회의원들은 선거 전 후보로 이름을 올리며 재산을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합니다.<br /><br />당선 이후 국회에 재산을 다시 신고하는데, 이 두 시점에 다섯 달의 간극이 있습니다.<br /><br />경실련에 따르면, 21대 국회에 신규 등록한 의원 175명은 이 다섯 달 동안 평균 10억원씩 재산이 불었습니다.<br /><br />선관위에 신고 당시에는 전체 재산 평균이 18억 1,000만원이었는데, 당선 이후 28억 1,000만원까지 늘어난 것입니다.<br /><br />특히 상위 3명의 재산 증가액은 무려 1,326억원입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 전봉민 의원 재산이 866억원으로 가장 많이 늘었고, 국민의힘 한무경 의원이 288억원,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의원이 172억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.<br /><br />부동산만 따로 살펴봐도, 1억원 이상 증가한 의원이 60명에 달했습니다.<br /><br />가장 증가액이 큰 의원인 민주당 이수진 의원은 실거래한 서초구 아파트의 잔금 납부로 17억 7,000만원이 증가했습니다.<br /><br />이 의원은 입장자료를 통해 재산신고 당시에는 아파트 소유권을 이전받지 못해, 계약금과 중도금만 신고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 서병수 의원은 토지 7개 필지와 자녀 주택 1채, 16억원이 뛰었고,<br /><br />최근 부동산 문제로 논란이 일었던 김홍걸 의원도 신고한 아파트와 상가 등 4채의 부동산 가액이 81억 6,000만원으로 올라, 5억 넘게 늘었습니다.<br /><br /> "총선을 치렀는데도 불구하고 재산이 증가했느냐… 이 문제는 애초에 선관위에 신고할 때 재산을 허위로 등록했다고 추정할 수밖에 없습니다."<br /><br />경실련은 해당 의원들이 이 같은 '이상 변화'를 입증하지 못하거나 해명이 사실이 아닐 경우 고발 등 법적 조치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