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달 20일 러시아 내 여객기에서 쓰러진 러시아 야권 운동가 나발니가 의식을 되찾고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독일에 이어 프랑스와 스웨덴도 나발니가 구 소련이 만든 신경작용제 노비촉에 중독된 사실을 확인하고, 마크롱 대통령이 직접 러시아의 해명을 촉구하는 등 서방과 러시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나발니를 치료 중인 독일 베를린의 병원은 나발니가 지난 7일 의식불명 상태에서 깨어나 회복 중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지금은 병상에서 일어나 간단한 거동이 가능한 상태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지난 2일 나발니가 노비촉에 중독됐다고 밝힌 독일 정부는 국제적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프랑스와 스웨덴의 연구소에 추가 검사를 의뢰했고 이들도 노비촉 중독을 확인했습니다. <br /> <br />[하이코 마스 / 독일 외무 장관 : 국제법을 심각하게 위반한 증거가 독일 연구소뿐 아니라 독립적인 다른 2곳의 연구소에서도 나왔습니다.] <br /> <br />노비촉은 옛 소련 시절 군사용으로 개발된 신경작용제로 국제적으로 사용이 금지된 화학무기입니다. <br /> <br />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이번 사건을 '살인 미수'라 부르며 해명을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러시아는 근거 없는 비난이며 제재를 가하기 위한 서방세계의 트집 잡기에 불과하다며 의혹을 일축하고 외교 장관의 독일 방문을 취소했습니다. <br /> <br />[세르게이 라브로프 / 러시아 외무 장관 : 나발니가 없었다면 다른 어떤 것을 새로운 제재를 위한 핑곗거리로 내놓았을 것이란 정치적 분석에 동의합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독일은 이번 사건에 대한 러시아의 해명을 재차 요구하고 추가 조치를 다른 EU 회원국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동헌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00915131747043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