나발니 거동 가능해져…프랑스·스웨덴도 "독극물 중독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독극물 중독 증상을 보였던 러시아 야권 운동가, 알렉세이 나발니의 상태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이제 간단한 거동까지 가능하다고 하는데요.<br /><br />한편 독일에 이어 프랑스와 스웨덴도 나발니가 신경작용제인 노비촉에 중독됐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정선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달 20일 독극물 중독 증세를 보이며 혼수상태에 빠졌던 알렉세이 나발니.<br /><br />나발니를 치료 중인 독일 샤리테병원은 나발니가 병상에서 일어나 간단하게 거동이 가능해졌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나발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으로 불리는 야권 운동가.<br /><br />서방 국가들은 일제히 나발니가 푸틴 측으로부터 독극물 공격을 당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.<br /><br />독일에 이어 프랑스와 스웨덴도 나발니가 신경작용제인 노비촉에 중독됐다고 확인했습니다.<br /><br /> "모든 증거들이 완전히 명백합니다. 러시아에서 중독 상황이 발생했고, 현재 3 개(독일, 프랑스, 스웨덴)의 연구실에서 신경작용제인 노비촉에 중독됐다고 독립적으로 확인했습니다."<br /><br />특히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나발니 사건을 '살인 미수'라고 부르며 해명을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러시아측은 독극물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,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에 추가 제재를 가하기 위한 핑계를 만들었다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 "만약 나발니가 없다면, (서방 국가들은) 새로운 제재를 위한 구실로 다른 것을 내놓을 것입니다. 나발니의 경우 우리 서방 국가들은 모든 합리적인 경계를 넘어서고 품위를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푸틴 대통령은 서방 국가들이 근거 없는 비난을 퍼붓고 있다면서 "사건 규명을 위해서는 독일이 나발니 검사 결과를 러시아에 넘겨 공동 작업에 착수해야 한다"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. (smju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