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어제 검찰에 기소된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상적으로 오늘 국회 상임위에 출석했습니다. <br> <br>사퇴하지 않겠다는 의사로 보이는데요. <br> <br>하지만 논란이 커지면서 민주당은 윤 의원 징계를 논의 중이고, 국민의힘은 제명을 요구했습니다. <br> <br>강병규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출신의 윤미향 민주당 의원이 어젯밤 SNS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가 또박또박 자신의 견해를 밝히는 영상을 잇달아 올렸습니다. <br> <br>[길원옥 (윤미향 의원 SNS 중)] <br>"근데 김복동 할머니가 유명을 달리했으니까 이제 길원옥이가 있거든. 대신할게." <br><br>"할머니의 멋진 삶이 검찰에 의해 부정당하는 것을 겪었다"는 글도 함께 올렸습니다.<br> <br>중증 치매를 앓고 있는 길 할머니의 여성인권상 상금 일부를 정의연에 기부하도록 했다며 검찰이 준사기혐의로 기소한 것을 반박한 겁니다. <br> <br>하지만 윤 의원은 오늘 아침 길 할머니 영상 하나만 남겨두고 검찰 비판글은 삭제했습니다. <br> <br>정의연의 '희망나비' 배지를 달고 국회 환경노동위와 본회의에 평소처럼 참석했지만, <br> <br>검찰수사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. <br> <br>[윤미향 / 더불어민주당 의원] <br>"(의원실로 인터뷰 요청해 주십시오.) 예. 따로주세요. 됐습니다. " <br> <br>윤 의원의 결백 주장에도 민주당은 윤 의원의 당직을 정지하고, 내일 윤리감찰단 구성과 추후 조치에 대해 최고위원회의에 보고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"당헌 당규에 따라 처리하겠다"고 밝혔습니다. <br><br>민주당 당헌당규는 부정부패 관련으로 기소된 당직자는 직무를 정지하고 윤리심판원 조사를 요청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.<br> <br>당원들 사이에서는 "제명시켜야 한다"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. <br> <br>국민의힘은 민주당을 압박했습니다. <br> <br>[주호영 / 국민의힘 원내대표] <br>"의원직을 사퇴시키든지 제명을 하든지 조치를 취해서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게 해야 할 것입니다." <br> <br>그러면서 정의연 사업을 지원한 여성가족부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촉구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. <br>ben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: 이호영 <br>영상편집: 김태균 <br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