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의 제재로 중국 기업들의 타격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은 '틱톡'의 매각을 피하는 묘수를 찾으면서 버티기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화웨이에 대한 반도체의 공급을 끊으려는 미국의 제재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생산량 세계 1위까지 치고 올라왔던 화웨이 스마트폰은 벌써 공급 부족 사태를 겪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중국 관영 CCTV 채널 4번 보도 : 지난해 세계 2억 4천만 대로 세계 2위였던 화웨이 스마트폰은 올해 상반기에 1위에 올랐지만 품절이 됐다고 화웨이는 밝혔습니다.] <br /> <br />제재에 대비해 반도체 여유 물량을 확보해 두기는 했지만 당장 소진해 버릴 수 없는 처지입니다. <br /> <br />이번 주부터 중요 반도체 부품의 공급이 사실상 끊기면서 앞으로가 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내년 화웨이의 스마트폰 생산량이 5천만 대 수준으로 뚝 떨어질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화웨이는 중국산 반도체를 주로 쓰는 독자 운영 체제인 '훙멍'으로 방향을 바꾸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자국산 운영 체제가 널리 사용되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해 활로가 되기 쉽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 정부는 자국 기업들의 위기 타개를 적극 지원하고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[왕원빈 / 중국 외교부 대변인 : 중국은 앞으로도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, 중국 기업들의 합법적인 권익을 지킬 것입니다.] <br /> <br />중국 측은 틱톡의 경우 매각을 하지 않고 미국과 '기술 협력'을 하는 방식을 제안했습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의 본사가 운영권을 유지하고 개인정보와 동영상 등만 미국 오라클이 관리하는 방식입니다. <br /> <br />매각을 피하는 묘수를 찾아내기는 했지만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도 이에 맞서 미국 기업의 세계 최대 반도체 설계 업체 ARM 인수에 반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의 첨단 기술 제재에 중국 정부와 기업들도 적극 대응에 나서면서 전 세계 산업 공급망에 대한 파장도 커질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00915211215799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