심상정, 마지막 대표 연설…여권에 작심 발언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달 물러나는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오늘(15일) 열린 마지막 비교섭단체 대표연설 내내 더불어민주당에 각을 세웠습니다.<br /><br />차기 당대표 선거를 앞두고 진보정당의 정체성 찾기가 부각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장윤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달 말로 정의당 대표에서 물러나는 심상정 대표.<br /><br />임기 중 마지막 대표연설에 나선 심 대표는 이스타 항공 대량 해고 문제로 포문을 열었습니다.<br /><br /> "이런 악덕 기업주에게 금배지를 달아 준 집권 여당이 이렇게 나 몰라라 할 수 있는 것입니까? (잘한다! 맞습니다!) 정부와 여당의 책임 있는 해법을 기다리겠습니다. (옳소!)"<br /><br />실명을 거론하진 않았지만, 논란이 되는 추미애 장관의 아들 군 복무 특혜 의혹, 윤영찬 의원의 카카오 문자 사건도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총선에서 위성 정당을 만든 거대 양당도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선거법 개정안 처리에 함께했던 민주당이 직접 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 "국민들은 더불어민주당에 180석을 안겨주었지만, 정치개혁 실패를, 그 책임을 면제해 준 것은 아닙니다."<br /><br />심 대표는 마지막 대표 연설 내내 민주당과 각을 세웠습니다.<br /><br />21대 국회 정의당의 정체성 확립, '범여권' 꼬리표를 떼기 위한 고민이 묻어난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정의당 차기 대표 선거는 오는 27일 치러집니다.<br /><br />'포스트 심상정'을 찾는 이번 선거의 최대 쟁점은 진보 정당으로서의 선명성, 민주당과의 관계설정이 부각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종민·김종철 후보는 민주당과의 차별화를 적극적으로 주장합니다.<br /><br />배진교 후보는 정의당만의 이슈를, 박창진 후보는 국민 눈높이를 더 내세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어느 후보가 당선이 되든 정의당의 새로운 정체성 확립이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. (eg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