스가 日총리 선출…아베 내각 인사 과반 잔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스가 요시히데 전 관방장관이 일본의 신임 총리로 공식 선출됐습니다.<br /><br />7년8개월만에 아베에서 스가로 총리가 교체된 겁니다.<br /><br />스가 내각에는 절반이 넘는 아베 내각 인사들이 포진해있어 사실상 '아베 3기'라는 지적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스가 요시히데 전 관방장관이 일본의 내각 수반인 총리 자리에 올랐습니다.<br /><br />아베 전 총리의 장기 집권이 이어져 온 일본에서 총리가 교체된 것은 무려 7년8개월 만입니다.<br /><br />앞서 스가는 지난 월요일 집권 자민당 선거에서 총재로 선출되면서 사실상 총리 자리를 예약한 상태였습니다.<br /><br /> "제가 정치 세계에 뛰어들어 그야말로 제로부터 시작해 역사와 전통의 자민당 총재에 취임하게 되었습니다."<br /><br />스가 총리는 취임 후 곧바로 자민당 간부 인사와 새 내각 구성에 나섰는데,<br /><br />자민당 간부 인사에서는 자신을 지지해준 파벌들에 대한 안배가 도드라졌습니다.<br /><br />또 아베 내각에 몸담았던 각료 10여명이 유임이나 보직 변경 형태로 20명으로 구성된 스가 내각에 그대로 눌러앉게 돼 사실상 '아베 3기'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과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,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 등은 유임으로 정해졌습니다.<br /><br />고노 다로 방위상은 행정규제개혁담당상으로 자리를 옮깁니다.<br /><br />2인자이면서 정부 대변인 역할을 하는 관방장관은 아베 총리의 최측근인 가토 가쓰노부 후생노동상이, 방위상은 아베 총리의 친동생인 기시 노부오 중의원이 맡습니다.<br /><br />내각 구성에는 아베 정책 승계를 표명해온 스가 총리의 의중이 고스란히 반영된 가운데,<br /><br /> "많은 표를 얻은 만큼 제가 목표하는 정치를 안정적으로 펼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졌다고 생각합니다"<br /><br />이제 관심은 그가 과연 어느 정도 자신의 정치를 펼칠 수 있을지로 쏠립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상현입니다. (hapyry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