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 이어 브루셀라병 비상…중국서 3천여명 감염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 당국이 코로나19가 종식 국면에 들어간 가운데 또 다른 감염병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3천명이 넘는 주민이 브루셀라병에 걸린 건데요.<br /><br />브루셀라병 백신 생산 공장의 부주의로 인한 인재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박혜준 PD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중국 서북부 간쑤성에서 브루셀라병 집단감염이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란저우 당국은 작년 12월 란저우 수의연구소에서 브루셀라병이 발병한 이후 최근까지 3천 명이 넘는 주민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브루셀라병은 동물에서 인간으로 감염되는 인수 공통 전염병으로, 소와 양 등 가축을 통해 사람에 전염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당국의 조사 결과 집단감염의 원인은 황당하게도 브루셀라병 백신 생산 공장의 부주의였습니다.<br /><br />란저우의 한 생물제약공장은 작년 7월~8월 동물용 브루셀라병 백신 생산 과정에서 사용 기한이 지난 소독약을 썼습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생산·발효시설에서 나온 폐기물이 제대로 살균되지 않았고, 브루셀라균이 포함된 폐기물이 에어로졸 형태로 외부로 퍼진 겁니다.<br /><br />당시 이 지역에서는 동남풍이 주로 불었는데, 그 방향에 거주하던 지역 주민들이 오염된 공기를 흡입하다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<br /><br />당국은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이 공장의 브루셀라병 백신 생산허가를 취소했습니다.<br /><br />공장 측도 지난 2월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하고 보상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