폐업은 늘고 창업은 없고…식당용품 쌓이는 황학동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'코로나 19' 사태가 장기화 하면서, 영세 자영업자들이 줄폐업한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식당들이 폐업하면, 철거된 설비와 물품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곳이 바로, 서울의 황학동 시장인데요.<br /><br />폐업은 급증하는데 창업은 없다보니, 집기들만 계속 쌓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지이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중고 주방용품을 파는 가게들이 모여 있는 서울 황학동 거리.<br /><br />최근 페업 식당이 급증하면서 시장에는 쓴 지 채 1년도 안된 중고 물품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통로 주변으로는 식당에서 쓰던 중고 접시와 밥그릇들이 보시는 것처럼 빼곡하게 쌓여있는데요.<br /><br />이렇게 사용한 흔적을 찾아보기 힘든 새것 같은 물건들도 많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사가겠다는 사람은 많지 않아 물건만 쌓이고 있는 실정입니다.<br /><br /> "술집 폐업을 했는데 9시 이후에 영업을 못하니까 엄청난 타격이 있으셔서 그분은 8개월 만에 매장을 접으시는 거예요. 매장에 있는 직원 수가 돌아다니는 손님보다 더 많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에요."<br /><br />직원을 둔 자영업자는 국내에서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하기 시작한 3월 19만5,000명이 줄어든 뒤, 6개월 내리 매월 15만명 이상 감소했습니다.<br /><br />연속 감소로는 21년 만에 최장 기록입니다.<br /><br />매출 급감을 견디다 못해 직원을 내보내고 혼자 점포를 운영하거나 아예 문을 닫은 자영업자가 계속 늘고 있는 겁니다.<br /><br /> "주업으로 하고 있는 것이 내부 철거인데 내부 철거가 늘었어요. 전에 비해서 20% 상승했다고…늘어난 건 사실이에요."<br /><br />깊은 코로나 수렁에 빠진 자영업자들의 사업 유지와 재기를 위한 대책이 시급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. (hanji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