택배 노동자 4천여 명 "오는 21일부터 분류작업 중단" <br />택배 노동자, 분류작업 거부 투표…95% 이상 찬성 <br />"택배 노동자 7명 과로사…대가 없는 분류작업 문제"<br /><br /> <br />일부 택배 기사들이 과중한 업무 부담을 호소하며 분류작업을 거부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4천여 명이 작업 중단에 참여할 예정인데, 추석 연휴를 앞두고 배송에 차질이 빚어질까 우려됩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김다연 기자! <br /> <br />택배 노동자들이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입장을 밝혔는데, 작업은 언제부터 중단되나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택배연대노조는 다음 주 월요일부터 분류작업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택배 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가 지난 14일부터 사흘 동안 분류 작업 전면거부를 위한 투표를 진행한 결과 95% 이상이 작업 거부에 찬성했습니다. <br /> <br />대책위는 특히 투표 참가자 가운데 5백여 명은 조합원이 아니라며 그만큼 택배 노동자의 과로사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올해만 택배 노동자 7명이 과로사했는데, 노조 측은 대가 없는 분류 작업을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하루 업무의 절반을 차지하는 분류작업을 무임금으로 계속할 수 없다고 반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추석 연휴를 앞두고 한시적으로라도 사람을 늘려달라고 요구해왔지만, 사측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데 따른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기자회견 발언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. <br /> <br />[김태완 /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 위원장 : 공짜 노동인 분류작업은 택배 노동자가 새벽같이 출근하고 밤늦게까지 배송해야만 하는 장시간 노동의 핵심적 이유이며 하루 13∼16시간 중 절반을 분류작업에 매달리면서도 단 한 푼의 임금도 받지 못하는 일입니다.] <br /> <br />분류작업은 본격적인 배송 업무 전 말 그대로 물품을 각 택배 기사가 맡은 구역별로 세분화하는 작업입니다. <br /> <br />터미널에 택배 물품이 실린 차량이 들어오면 물품을 내린 뒤 본인 차로 가져가 배송을 준비하는 겁니다. <br /> <br />문제는 택배 기사들이 대부분 특수고용직으로 분류됐기 때문에 배송 건수에 따라 수수료를 받는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보통 하루에 3~4백 개씩 소화해야 하는데, 그러려면 새벽부터 나와 분류작업을 시작해야 하고 오후가 돼서야 본격적인 배송을 시작하면 당연히 밤늦게 퇴근할 수밖에 없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구조입니다. <br /> <br />이번 추석 연휴엔 지난해보다 택배 물량이 30% 이상 늘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00917135052344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