유임된 스가 내각 외무상 "징용문제 한국이 국제법 위반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아베 내각에 이어 스가 내각에서도 자리를 지킨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일제 강제징용 문제 관련한 한국 법원의 판결이 국제법 위반이라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.<br /><br />한편 아베 아류 내각이 아니냐는 야당의 지적 속에 스가 내각은 본격 시동을 걸고 활동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일본 스가 내각의 외교 수장이 일제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한 한국 법원의 배상 판결에 대해 국제법 위반이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아베 내각에서 기용된 뒤 유임된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이 새 내각 발족 이후 처음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입장을 나타낸 겁니다.<br /><br /> "(징용 문제는) 큰 과제입니다. 솔직히 말해서, 국제법을 위반한 쪽은 한국입니다. 그것은 틀림없습니다."<br /><br />그는 다만 대화를 통해 사안을 해결해나가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 "다만 확실한 대화 속에서 일을 해결해 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"<br /><br />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첫 기자회견에서 한국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것과 맞물려 아베 정권 때처럼 징용 문제와 관련해 강경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다만, 모테기 외무상은 징용문제 언급에 앞서 북한 문제와 관련해선 한국과의 협력을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 "한국은 중요한 이웃 국가로서, 특히 북한문제를 시작으로 아시아 지역 안정에 있어서 일한, 일미한 협력이 극히 중요합니다."<br /><br />수요일 오후 꾸려진 스가 내각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스가 총리는 첫 출근길에 "확실히 성과를 올려 국민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"는 포부를 밝혔습니다.<br /><br />21명 내각 구성원 가운데 무려 16명이 아베 내각에서 활동했던 인사여서 '회전초밥 내각', '아베 아류 내각'이라는 야당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,<br /><br />스가 총리가 얼마나 자신의 정치를 펼칠지 관심이 쏠립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상현입니다. (hapyry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