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urprise Me!

“분류작업 중단”…물량 증가로 추석 ‘택배 대란’ 우려

2020-09-17 64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택배 노동자들이 과중한 업무 부담을 호소하며 다음주 월요일부터 택배 분류 작업을 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><br>이번 추석에는 고향 방문 대신 선물을 보내는 분들이 많으신데, 택배 대란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. <br><br>박건영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사내용]<br>22년째 택배 일을 하고 있는 정모 씨의 하루는 매일 오전 6시 30분에 시작됩니다.<br><br>하루에 배달하는 물건이 400개가 넘는데 최소 12시간은 일해야 퇴근할 수 있습니다.<br><br>[정모 씨 / 택배 기사]<br>"(코로나 이후 추가 물량이) 70개에서 100개 사이 왔다 갔다 해요. 그 정도 물량이면 거의 1시간에서 1시간 반 더 해야 하는 일이죠."<br><br>배송 전에는 물류창고에서 물건을 분류하는 작업에 6시간을 보냅니다.<br><br>분류를 마쳐야 배송에 나설 수 있어 식사는 거를 때도 많습니다.<br><br>[정모 씨 / 택배 기사]<br>"7시부터 시작해서 1시에 (분류 작업이) 끝나고 나머지가 배송시간이니까. 김밥이나 빵 이런 걸로 일단 요기만 (하고) 배고픔만 면하는 거죠."<br><br>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 소속 4천여 명은 오는 21일부터 분류 작업을 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><br>전체 업무 시간의 절반을 차지하지만, 배송과 달리 수수료가 없어 사실상 무임금 노동이라는 겁니다. <br><br>전국 택배기사의 10% 정도인 노조원이 분류 작업을 거부하면 나머지 택배 기사들의 업무량은 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. <br><br>추석 택배 물량이 지난해 추석보다 30%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택배 대란이 우려되는 상황. <br><br>국토부와 택배업계는 오늘 간담회를 갖고 추석 성수기 동안 택배 분류 인력을 늘리기로 했습니다. <br><br>또, 차량과 배송 지원 인력을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습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. <br><br>change@donga.com<br>영상취재 : 강철규<br>영상편집 : 이은원

Buy Now on CodeCanyon